이준석 몸풀기 이어 `이대남 커뮤니티 제작설` 관심…"추측기사 난무" 일축

한기호 2022. 12. 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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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사실상 온라인 팬덤정치로 재기를 모색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전 대표가 만든 온라인 커뮤니티가 "조만간 공개된다"고 확정적으로 표현하거나 "공개 시점은 (가로세로연구소에 대한 무고 혐의) 검찰수사 결과가 나오고 난 후가 될 것 같다", "결과와 무관하게 개설할 것" 등 익명의 측근 발언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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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중징계 이후 잠행 깨고 여의도 공개행사 모습 드러낸 李
8월 공언했던 "당원소통 커뮤니티" 제작, 최근 보도는 직접 부인
성접대 의혹 무고혐의 검찰수사 결과가 정치행보 분수령
이준석(가운데) 국민의힘 전 당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하우스카페에서 열린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의 '정치를디자인하다' 출판기념회에서 김웅·허은아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사실상 온라인 팬덤정치로 재기를 모색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충돌과 당내 중징계와 대표직 상실, 성접대 의혹 폭로매체 무고 혐의 수사로 연이은 위기에도 최근 외부행보를 본격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직접 지지자들과의 소통공간을 만들 것이라는 설이 파다하다.

'이 전 대표가 검찰이 무고 혐의 수사결과를 발표한 뒤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직접 프로그래밍한 당원 소통 커뮤니티 개설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는 취지의 보도가 1일 나왔다.

이 전 대표가 만든 온라인 커뮤니티가 "조만간 공개된다"고 확정적으로 표현하거나 "공개 시점은 (가로세로연구소에 대한 무고 혐의) 검찰수사 결과가 나오고 난 후가 될 것 같다", "결과와 무관하게 개설할 것" 등 익명의 측근 발언을 소개했다. 또 서울과학고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 컴퓨터과학을 전공해 프로그래밍에 익숙하다는 등 이 전 대표의 이력을 부각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전 대표가 주요 지지층이던 20대 남성층과 온라인 소통에 주력할 것이란 해석이 뒤따랐다. 이 전 대표 지지당원 모임인 국바세(국민의힘 바로세우기)가 활동반경을 넓혀왔다는 배경도 있다. 이 전 대표가 지난 8월13일 윤 대통령을 향한 '개고기' 등 발언 파문을 일으킨 기자회견 당시 "더 많은 당원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공개하려고 한다. 당에서 프로그래머를 고용해 추진하려고 한 당원 소통공간, 제가 직접 프로그래머로 뛰어들어 만들어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언론 접촉을 안 하고 있다 보니 각종 추측성 기사가 나고 있다"면서 "이대남(20대 남자) 커뮤니티 같은 건 만들 생각도 없고 만들고 있지도 않다"고 말했다.

지난 7월초 '당원권 정지' 6개월 첫 징계, 10월초 1년 가중 추가징계를 받은 이 전 대표는 지난달 말 잠행을 풀고 여의도 정치권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달 27일 그는 정치적 동지이자 옛 새로운보수당계 수장격인 유승민 전 의원과 함께 지인 결혼식에 참석해 축사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고, 28일엔 당대표 시절 수석대변인으로 기용했던 허은아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김웅 의원 등과 함께 참석해 "(2024년) 총선 승리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고 공언했다.

한편 친윤계에선 이 전 대표의 외부행보 재개를 즉각 견제하는 모습이다. 유상범 의원은 지난달 29일 MBC라디오에서 "만일 (무고죄로) 기소된다면 결국 이 전 대표가 거짓말한 부분이 어느 정도 국민에게 인식될 것"이라며 "(재판 중) 이 전 대표에게 공천을 설령 준다고 해도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박성중 의원도 30일 CBS라디오에서 기소·1심 유죄 가능성을 거론하며 "어떻게든 돌파구를 마련해 보려는 행보"라고 꼬집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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