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D-1' 철도노사 입장차만 확인, 20분 만에 협상 중단…"추가 교섭"

(서울=뉴스1) 김도엽 김진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총파업 하루 앞두고 코레일과의 협상에서 입장차만 확인했다. 협상은 잠시 중단됐으나, 양측은 추가 교섭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1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철도조사는 이날 오후 4시20분부터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본교섭을 실시했으나, 20분 만에 입장차만 확인하고 중단된 것으로 파악됐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현재 협상팀이 모두 철수한 상태"라며 "전향적인 입장 변화가 없으면 (협상은) 어렵다"고 말했다. 코레일 관계자도 "(협상이) 중단된 것 맞다"라고 전했다.
교섭 쟁점은 '임금 월 18만7000원 정액인상' '승인포인트제 도입을 통한 승진제 시행' '법원의 통상임금 지급 판결로 늘어나는 급여의 인건비 포함 배제' '노사합의에 따른 성과급 지급기준 현행 유지'다.
이 중 △통상임금 △승진제도 △안전한 작업 환경 개선 위한 인력 증원 및 시설투자 등에서 입장 차가 큰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양측은 추가 교섭에는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파업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밤을 새서라도 교섭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노조 관계자도 "추가 교섭을 열어놓고 있다"고 전했다.
철도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하면 KTX, 새마을·무궁화호 열차 운행이 줄어들어 승객들의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수도권 지하철 운행에도 일부 차질이 있을 전망이다. 코레일은 서울교통공사와 서울 지하철 1·3·4호선을 운행하고 있다.
특히 서울 지하철의 경우 코레일이 1호선 82%, 3호선 25%, 4호선 3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이 총파업에 참여할 경우 운행률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이 밖에도 경의·중앙선, 경춘선, 수인·분당선, 경강선, 동해선, 서해선, 수인·분당선, 안산·과천선 등 노선도 운영 중이다.
철도는 필수유지사업장으로 파업시에도 60~70% 이상 운행을 유지해야 하지만, 평소 대비 줄어든 인력으로 지연 및 운행 조정이 불가피하다. 특히 파업일수가 길어질수록 대체 인력을 구하지 못할 경우, 운행률이 급격히 떨어질 수도 있다. 앞서 지난 2019년 철도노조 파업 당시 KTX의 경우 파업 3일만에 운행률이 68.2%로 60%대까지 떨어진 바 있다.
이 경우 철도물류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화물연대 파업과는 다른 규모의 '산업물류대란'을 유발할 수 있다. 저렴한 철도물류에 의존하는 산업물량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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