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성태, 김정은 친서 받았다고 과시" (D리포트)

원종진 기자 2022. 12. 1. 19: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BS 끝까지판다팀과 만난 한 기업인은 김성태 전 회장과 북한의 밀접한 관계를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특히 "지난 2019년 김 전 회장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보낸 친서를 과시하듯 보여주며, 자신이 추진하는 대북 사업에 참여할 것을 권유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김정은 등의 친서가 주중 북한 총영사관 직원으로부터 북한을 방문한 쌍방울 직원을 거쳐 김성태에게 전달됐다는 전달 경로에 대한 진술도 확보하고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BS 끝까지판다팀과 만난 한 기업인은 김성태 전 회장과 북한의 밀접한 관계를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특히 "지난 2019년 김 전 회장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보낸 친서를 과시하듯 보여주며, 자신이 추진하는 대북 사업에 참여할 것을 권유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검찰은 쌍방울 그룹의 대북 송금 의혹 관련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성태가 김정은 위원장과 김영철로부터 여러 차례 친서를 받았다는 복수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천안함 폭침 등 대남 도발 총책으로 알려진 김영철은 당시 대남사업을 담당하는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장이었습니다.

검찰은 김정은 등의 친서가 주중 북한 총영사관 직원으로부터 북한을 방문한 쌍방울 직원을 거쳐 김성태에게 전달됐다는 전달 경로에 대한 진술도 확보하고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쌍방울 그룹이 임직원 수십명을 동원해 중국으로 밀반출한 640만 달러가 북한에 건네졌고, 친서는 그에 대한 답례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쌍방울 그룹이 북한 민족경제협력연합회와 광물자원과 에너지, 철도 개발 등 경협 합의서를 체결한 상황에서,

김성태가 김정은 등의 친서를 과시하며 투자금 유치와 주가 부양에 활용했을 가능성에 검찰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북한의 송명철 조선아태위 부실장이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을 메신저로 지정하고 쌍방울 그룹과 지속적으로 접촉했다는 진술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안 회장은 쌍방울로부터 받은 기부금 중 약 8천여만 원을 북한 김영철에게 전달한 혐의 등으로 최근 구속 기소됐습니다.

SBS 원종진입니다.

( 취재 : 원종진 / 영상취재 : 하 륭 / 영상편집 : 박지인 / VJ : 김준호 / CG : 이종정, 홍성용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

원종진 기자bell@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