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퇴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4호선 운행 일부 지연

박규리 2022. 12. 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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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일 장애인권리 예산 보장을 요구하며 퇴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했다.

단체는 "2010년 장애인활동지원법과 장애인연금법이 제정된 이후 장애인복지 예산이 꾸준히 증가했으나 여전히 동정과 시혜 수준"이라며 "장애인 관련 예산을 우리의 '권리'로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탈시설장애인연대도 이날 같은 장소에서 집회하고 정부에 'UN 탈시설 가이드라인'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이날 출범 14주년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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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장애인의 날' 맞아 권리 보장 촉구 집회 잇따라
"갇히는 것이 최선인 삶은 없습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규리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일 장애인권리 예산 보장을 요구하며 퇴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전장연 회원들은 이날 오후 5시 20분께 퇴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에 들어갔다.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에서 탑승한 전장연 회원들은 4호선 동대문문화역사공원역에서 환승해 삼각지역으로 이동했다. 이로 인해 지하철 4호선 열차 운행이 일부 지연됐다.

이에 앞서 전장연은 영등포구 이룸센터 앞에서 '전국 집중결의대회'를 했다.

단체는 "2010년 장애인활동지원법과 장애인연금법이 제정된 이후 장애인복지 예산이 꾸준히 증가했으나 여전히 동정과 시혜 수준"이라며 "장애인 관련 예산을 우리의 '권리'로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오는 3일 30번째 '세계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1∼2일 이틀간 장애인 예산 보장 촉구를 위한 대중집회를 한다고 밝혔다.

전국탈시설장애인연대도 이날 같은 장소에서 집회하고 정부에 'UN 탈시설 가이드라인'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UN 장애인 권리위원회가 만든 이 가이드라인은 장애인의 자립생활과 지역사회 참여권을 침해하는 시설 수용을 멈춰야 한다고 권고하는 내용이다.

단체는 "모든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다름없이 지역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탈시설 선언'을 공포한다"며 "정부는 책임을 다해 이를 현실화할 정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이날 출범 14주년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올 한해는 유독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이 죽는 참사가 연이어 발생했다"며 "지난 14년간 해왔던 것처럼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이 지역사회에서 안전하게 살아갈 권리를 위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cu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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