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포항] “이번 주가 마지노선”…포항 철강업계도 위기

이지은 2022. 12. 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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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화물연대 파업이 8일째 계속되면서 포항 철강업계도 비상입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매출 피해액만 9백억 원을 넘어섰는데, 업계는 피해 최소화 마지노선을 이번 주로 보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철강제품을 실은 화물차량이 분주히 오가던 공단 도로가 한산한 모습입니다.

지난달 24일 화물연대 파업 이후 지금까지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은 6만 7천 톤의 제품을 출하하지 못했습니다.

파업에 대비해 원료를 매입하고 적재 공간은 최대한 비워놨지만, 앞으로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철강제조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최대한 쌓을 수 있는 데까지 쌓아야겠지만 한계가 차면 어떻게 생산을 해도 갖다 놓을 데가 없으니 방법이 없을 것 같습니다."]

철강 제품을 유통하고 가공하는 중소기업들은 더 애가 탑니다.

포항철강공단 내 50개 가공 회사는 제품 납기를 맞추지 못해 비상입니다.

[철강재 2차 가공업체/음성변조 : "주문자들한테 갖다 줘야 하는데. 모든 제품 생산하는 데는 납기라는 게 있거든요. 납기. 언제까지 생산해 언제까지 갖다 주겠다는 계약이 있잖아요."]

철강재 출하 지연으로 지금까지 집계된 포항 철강업계의 누적 피해액만 953억 원.

철강업계는 이번 주를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포항시 관계자/음성변조 : "다음 주쯤 되면 철강공단도 미출하에 따른 야적장 공간 부족으로 해서 애로사항이 발생하는, 공장 일부가 이제 가동 중단되는 업체가 나타날 수도 있고..."]

정부와 화물연대는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운송개시명령 발동과 파업 지속으로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어 철강업계의 근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금속노조 탈퇴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가 금속노조를 탈퇴하기로 했습니다.

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는 조직 형태 변경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했으며 69.93%가 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247명 가운데 57.89%인 143명이 참여했습니다.

안건 가결에 따라 포스코지회는 금속노조를 탈퇴한 뒤 상위 단체가 없는 기업 노조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울릉, 폭설 대비 ‘스노우 멜팅 시스템’ 구축

눈이 많이 내리는 울릉도에 폭설에 대비하는 스노우 멜팅 시스템이 구축되고 있습니다.

울릉군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국비 40억 원을 지원받아 일주도로 3개 지역 천600m 구간에 자동 제설 장비인 열선을 설치합니다.

앞서 울릉군은 지난해 안평전 도로 100m 구간에 열선을 설치해 폭설에 효과가 있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이지은 기자 (ea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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