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관광 전담 조직 추진…“행정이 아닌 산업”
[KBS 청주] [앵커]
관광 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자치단체마다 산업 육성을 위한 관광 자원 개발과 인프라 확충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충청북도도 뒤늦게 관광 전담 조직 구성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관광자원 개발과 산업 육성을 위해 제정된 관광진흥법에 명시된 충북의 지정 관광지는 모두 22곳.
전국에서 5번째로 10곳 가운데 1곳이 충북에 위치했습니다.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국토의 중심인 지리적 위치에 댐과 저수지, 그리고 이와 어우러진 산세 등 천혜의 환경을 갖췄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잠재력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많았습니다.
때문에 전략적인 접근을 위해 전담 기구 설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허창원/전 충북도의원/2018년 : "해당 부서에서는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관광 산업의 특성상 현재의 조직으로는 새로운 관광 패러다임을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2002년, 경기도가 최초로 경기관광공사를 출범시킨 이후 충북을 제외한 모든 광역자치단체가 전담 기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행정조직 내 한 부서가 담당하기에는 관광은 전문 영역인 데다 잦은 인사 이동으로 연속성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민양기/교수/충청대 관광서비스과 : "기획과 개발 또 마케팅을 하면서 축적된 노하우가 지속적으로 축적이 돼서 발전을 해가야 하는데 기존의 조직으로는 한계가 있어서..."]
충청북도는 늦게나마 조직 꾸리기에 나섰습니다.
[김선희/충청북도 관광과장 : "(민선8기) 100대 공약 사업에 포함을 해서 준비는 하고 있고요, 우리도 관광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현재 여러 가지 안을 검토를 하고 있거든요."]
관광을, 행정이 아닌 하나의 산업으로써 접근하려는 충청북도의 뒤늦은 시도가 어떤 결실을 맺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그래픽:최윤우
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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