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하원 원내사령탑에 '브루클린의 오바마' 제프리스 선출(종합2보)

김동호 2022. 12. 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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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은 30일(현지시간)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의 뒤를 이어 하원 민주당을 이끌 신임 원내대표로 하킴 제프리스 의원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제프리스 신임 원내대표와 당 지도부로서 손발을 맞출 하원 민주당의 2인자 자리인 원내총무엔 캐서린 클라크(59세·매사추세츠) 의원이, 하원 민주당 코커스 의장에는 피트 아길라(43세·캘리포니아)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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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흑인 원내대표…하원 2인자 클라크도 50대, 지도부 '세대교체'
미국 정당의 첫 흑인 원내대표로 선출된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의원 [워싱턴 AP=연합뉴스]

(워싱턴·서울=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김동호 기자 = 미국 민주당은 30일(현지시간)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의 뒤를 이어 하원 민주당을 이끌 신임 원내대표로 하킴 제프리스 의원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이로써 제프리스 의원은 미국 역사상 첫 흑인 원내사령탑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제프리스 의원은 올해 52세로 펠로시 의장(82세)보다 서른 살이나 적어 민주당은 하원 지도부 세대교체도 이뤘다.

뉴욕 브루클린 출신으로 뉴욕 8구가 지역구인 제프리스 의원은 뉴욕주 하원의원을 거쳐 지난 2012년 선거 때 연방 하원의원에 처음 선출된 뒤 이번 중간선거까지 내리 6차례 당선됐다.

제프리스 의원은 흑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미국 행정부 수반을 지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종종 비교되기도 한다.

10년 전 첫 하원 선거운동 당시 에드 코흐 뉴욕시장이 "제프리는 버락 오바마와 같다"며 "둘 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인데다 놀랍도록 잘생겼고 매우 지적이며 멋진 미소를 지녔다"고 소개한 적이 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제프리스는 한때 '브루클린의 버락'이라고 불렸다"며 대중적인 표현으로 학구적인 논리를 펴는 것이 두 인물의 공통점이라고 설명했다.

제프리스 신임 원내대표와 당 지도부로서 손발을 맞출 하원 민주당의 2인자 자리인 원내총무엔 캐서린 클라크(59세·매사추세츠) 의원이, 하원 민주당 코커스 의장에는 피트 아길라(43세·캘리포니아)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지난 20년간 하원에서 민주당을 이끌어온 펠로시 의장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 지위를 잃게 되자 지난 17일 차기 지도부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정치 2선으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당시 차기 지도부 경선 불출마 연설에서 "새로운 세대가 민주당을 이끌 시간이 왔다"고 말하며 지도부의 세대교체 필요성을 강조했다.

내년 1월 3일 시작되는 제118대 의회에서 민주당을 이끌게 되는 제프리스 의원은 여당의 원내사령탑이지만, 민주당이 소수당으로 전락함에 따라 다수 의석을 가진 야당 공화당을 상대해야 하는 정치적 부담을 떠안고 있다.

차기 하원 의장은 현재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인 케빈 매카시 의원이 확실시된다.

상원의 경우, 100석 의석 가운데 민주당이 50석을 확보해 당연직 상원 의장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캐스팅보트까지 감안하면 내달 6일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 결선투표와 상관없이 민주당이 이미 다수당을 예약하고 있다.

펠로시 하원 의장(좌)과 제프리스 민주당 신임 하원 원내대표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bingsoo@yna.co.kr,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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