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때문만일까…도시가스株 질주하는 세가지 이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도시가스 관련주들이 튀어오르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 도시가스 관련기업들에 호재가 될 것이란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도시가스사 펀더멘털과 관계가 없는 최근 주가 상승이 지나치다는 의견도 나온다.
전쟁으로 인한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도시가스 가격이 오르자 도시가스사에도 호재로 작용해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②러-우 전쟁 여파로 급등한 천연가스 가격 여파
③'찬 바람 불면 배당주' 공식 여전히 유효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전국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도시가스 관련주들이 튀어오르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 도시가스 관련기업들에 호재가 될 것이란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보인다. 연말을 맞이해 고배당주로 분류되는 도시가스주에 투자자금이 몰리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도시가스사 펀더멘털과 관계가 없는 최근 주가 상승이 지나치다는 의견도 나온다.
관련주 주가도 폭등했다. 울산과 양산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경동도시가스(267290)는 이 기간 21.38% 급등했다. 인천과 경기지역에 도시가스 사업을 허가받은 인천도시가스(034590) 역시 7.91% 뛰었다. 이외에도 삼천리(004690)(4.68%) 대성에너지(117580)(3.12%) 예스코홀딩스(015360)(3.03%) 등 가스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최근 한파가 몰아치면서 난방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9일까지만 해도 낮 기온이 17도까지 오르며 평년보다 따뜻했지만 30일이 되자마자 15~20도가량 급격히 기온이 떨어졌다. 아침 기온은 영하 11도까지 내렸으며 전국 대부분에는 한파경보가 내렸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정부가 가스요금을 올린 것도 가스주 폭등 요인으로 꼽힌다. 올 들어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이례적으로 세 차례나 주택용 열 사용요금을 올렸다. 4월부터 10월까지 열 요금은 66.98원에서 89.88원으로 34% 넘게 올랐다. 전쟁으로 인한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도시가스 가격이 오르자 도시가스사에도 호재로 작용해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통상 고배당주로 통하는 도시가스업종에 연말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도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가스주가 최근 지나치게 올랐다면서 우려를 표하고 있다. 도시가스 요금이 올랐다는 건 결국 가스공사의 비용이 함께 올랐다는 점을 의미하며 이는 호재가 아니라는 것이다. 가스요금이 공공요금인 만큼 가스공사는 도매가격 이상으로 소매가격을 올리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천연가스 및 도시가스 요금이 오르는 것이 도시가스주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도시가스 요금 인상이 소매요금 전가에 걸리는 시차를 고려하면 연간 별도 이익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짚었다. 통상 도매가스 요금이 오른 뒤 판매가격에 반영되는 데 6개월가량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가스주 주가 상승세가 과도하다는 설명이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둔촌주공 모델하우스 직접 가봤습니다"…논란의 '부엌뷰' 어떻길래
- 文, ‘서해 피격 수사’에 격분…“내가 최종 승인, 도 넘지 말라”(종합)
- [르포]"파업, 또 파업"…시멘트 출하 숨통 트였지만 한숨은 여전
- 가계대출 16조 줄었다…‘이자공포’ 에 신용대출부터 갚는다
- 경인여대, 김건희 여사 논문 본조사 안하기로…"시효 지나서"
- 이재용 회장에 날아든 계란...이매리 "내가 던졌다"
- 친절하던 두 아이의 아빠…13년 전 연쇄살인마였다[그해 오늘]
- "12년 뒤 저는 죽습니다"...CCTV서 사라진 8분
- "연예인도 샀어요"…실거주 못하는 '생숙' 편법 마케팅 기승
- 던, 전 여친 현아 흠집내기 루머에 "헤어져도 소중한데…고소할 것"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