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회중리’에 수상한 움직임…“ICBM 부대 배치 본격화”
[앵커]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으려는 북한은 핵탄두 개발과 함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완성에도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KBS가 북중 접경의 ICBM 부대 주둔 지역을 위성으로 촬영했더니, 지난 2년 사이 숙소가 크게 확충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대 편성과 배치가 완료되고 교육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윤 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군은 북한 전략군 예하 13개 미사일 여단 중 4개가 ICBM 부대로 편성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한 곳인 북중 접경 인근의 자강도 회중리를 위성으로 촬영했습니다.
골짜기를 따라 약 4km에 걸쳐 부대 입구와 경비시설, 본부, 미사일 은닉 시설까지 정비된 모습입니다.
2년 전 사진과 유사한 점으로 미뤄 부대 시설이 적어도 2년 전엔 갖춰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부대 위 회중 기차역 주변은 크게 달라졌습니다.
2년 전 43개 동이던 건물이 83개 동으로 늘었습니다.
바로 옆 공터에는 23개 동이 신축됐습니다.
회중리는 인구 이동이 없는 고산지역으로 농경지나 공장지대도 아니어서, 신축 건물은 부대 숙소로 추정됩니다.
미사일 부대 창설은 시설 공사, 부대 편성과 배치, 부대원 교육 훈련, 작전운용 등 4단계로 진행됩니다.
회중리는 3단계인 교육 훈련 단계로 접어든 것이라고 군사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정경운/한국전략문제연구소 연구위원 : "아주 오래 전부터 기획을 했을 겁니다. 주거시설도 완비하고 하는 거 보면 완전한 작전 수행을 할 수 있는 단계로 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회중역을 지나는 북부 철길의 대대적인 보수는 무거운 ICBM 운반 목적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ICBM을 갱도에 숨겨놓고 유사시 꺼내 발사할 걸로 분석합니다.
회중리는 국경과의 거리가 20여 km에 불과해, 한미가 폭격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촬영기자:김종우/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이경민/위성 출처:BlackSky
윤진 기자 (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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