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파업 앞두고 막바지 교섭…노사 입장차 여전

박진수 2022. 12. 1.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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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도노조가 예고한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분수령이 될 막바지 교섭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노사 양측은 아직까지 접점을 찾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코레일 서울본부로 갑니다.

박진수 기자!, 쟁점을 조율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 데, 아직 노사가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고요?

[리포트]

네, 철도노조와 코레일이 오후 4시 20분부터 본 교섭을 진행했는데, 20분 만에 중단됐습니다.

노사가 언제 대화를 재개할 지, 아직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철도노조는 코레일의 입장이 진전된 게 없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대화는 열어놓겠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노조는 성과급 지급 기준 유지, 공평한 승진을 위한 승진포인트제 도입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코레일은 성과급 지급 기준은 단계적 축소하고, 승진포인트제 역시 일부 직급에만 우선 적용해보자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쟁점은 또 있습니다.

정부는 공공기관을 혁신하겠다며 코레일 정원 1,200명을 줄이는 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노조는 오봉역 사고 등과 같은 비극은 인력 부족 때문이라며, 안전 관리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또 일부 기능의 국가철도공단 이관 움직임 역시, 코레일 민영화의 포석이라고 노조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교섭이 결렬돼 내일 총파업이 시작되면, 대체 인력이 투입된다고 하더라고, 열차 운행 차질은 불가피합니다.

수도권 전동차 등은 평소 75% KTX와 새마을호, 무궁화 열차 운행은 60% 안팎으로 운행됩니다.

특히 화물열차의 운행률은 26% 정도에 불과해, 화물연대 파업과 맞물려 물류난이 가중될 전망입니다.

코레일은 운행에 차질을 빚는 열차 정보를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등을 통해 안내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철도공사 서울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강승혁 왕인흡/영상편집:이재연

박진수 기자 (realwa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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