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 시위' 탄압 반대 목소리에…중국 "자국 문제나 신경쓰길"

노경조 2022. 12. 1. 19: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이 고강도 방역 정책에 항의하는 '백지 시위' 참가자들을 탄압하지 말라는 국제사회의 목소리에 좀처럼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평화적인 시위를 진압하는 것은 중국 리더십이 허약하다는 신호'라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발언에 대해 "미국이 할 일은 자국민의 목소리에 진지하게 응답하고 자기 일을 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노경조 기자] 중국이 고강도 방역 정책에 항의하는 '백지 시위' 참가자들을 탄압하지 말라는 국제사회의 목소리에 좀처럼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평화적인 시위를 진압하는 것은 중국 리더십이 허약하다는 신호'라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발언에 대해 "미국이 할 일은 자국민의 목소리에 진지하게 응답하고 자기 일을 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국내 문제가 무더기로 쌓여 있고, 코로나19에 '탕핑'(몸과 마음이 지쳐 더는 노력하지 않는 태도) 정책을 취하면서 감염자와 사망자가 세계에서 가장 많다"며 "미국은 중국의 감염병 정책 성과를 비난할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감염병 정책은 인민의 생명 안전과 신체 건강을 최대한 보호하고, 감염병이 경제 사회 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최대한 줄였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주장했다. 자국 방역 정책이 서방보다 우월하다는 것이다.

자오 대변인은 전날에도 백지 시위에 대해 외국 정부와 해외 중국인들이 공감을 표시하고 있다는 외신 기자의 지적에 "당신이 말한 일부 국가는 국내 문제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며 "다른 나라에 간섭하지 말고 자국민의 목소리에 관심을 두기를 바란다"고 응수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