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 시위' 탄압 반대 목소리에…중국 "자국 문제나 신경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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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고강도 방역 정책에 항의하는 '백지 시위' 참가자들을 탄압하지 말라는 국제사회의 목소리에 좀처럼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평화적인 시위를 진압하는 것은 중국 리더십이 허약하다는 신호'라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발언에 대해 "미국이 할 일은 자국민의 목소리에 진지하게 응답하고 자기 일을 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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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경조 기자] 중국이 고강도 방역 정책에 항의하는 '백지 시위' 참가자들을 탄압하지 말라는 국제사회의 목소리에 좀처럼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평화적인 시위를 진압하는 것은 중국 리더십이 허약하다는 신호'라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발언에 대해 "미국이 할 일은 자국민의 목소리에 진지하게 응답하고 자기 일을 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국내 문제가 무더기로 쌓여 있고, 코로나19에 '탕핑'(몸과 마음이 지쳐 더는 노력하지 않는 태도) 정책을 취하면서 감염자와 사망자가 세계에서 가장 많다"며 "미국은 중국의 감염병 정책 성과를 비난할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감염병 정책은 인민의 생명 안전과 신체 건강을 최대한 보호하고, 감염병이 경제 사회 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최대한 줄였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주장했다. 자국 방역 정책이 서방보다 우월하다는 것이다.
자오 대변인은 전날에도 백지 시위에 대해 외국 정부와 해외 중국인들이 공감을 표시하고 있다는 외신 기자의 지적에 "당신이 말한 일부 국가는 국내 문제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며 "다른 나라에 간섭하지 말고 자국민의 목소리에 관심을 두기를 바란다"고 응수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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