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식 수펙스 의장 4연임… 주요 계열사 CEO도 대거 재신임 [SK그룹 인사 ‘안정’ 방점]

김영권 2022. 12. 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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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의 최고의사결정협의체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조대식 의장이 4연임에 성공했다.

수펙스 7개 위원회 가운데 5개 부문 위원장이 교체된 반면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해 SK그룹 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는 모두 유임되는 '안정형' 인사에 방점이 찍혔다.

SK그룹이 1일 수펙스추구협의회를 비롯해 계열사별로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SK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환율, 금리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위기대응 및 '그린 비즈니스'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 중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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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펙스 7개 중 5개 위원장 교체
경기 불확실성속 위기대응 초점
SK이노·하이닉스 부회장 유임
미래 성장동력 발굴 조직 신설
‘재무통’ 이성형 CFO 사장 승진

SK그룹의 최고의사결정협의체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조대식 의장이 4연임에 성공했다. 수펙스 7개 위원회 가운데 5개 부문 위원장이 교체된 반면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해 SK그룹 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는 모두 유임되는 '안정형' 인사에 방점이 찍혔다.

■조대식 수펙스 의장 4연임

SK그룹이 1일 수펙스추구협의회를 비롯해 계열사별로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2017년부터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이끌고 있는 조 의장은 다시 2년 임기의 의장을 맡으며 4연임에 성공, 최태원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재확인했다.

수펙스 조직은 현재 7개 위원회 체제가 유지되며, 5개 위원회의 수장이 바뀌었다. 멤버사(수펙스 참여 계열사)의 글로벌 사업 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 전략위원회는 전략·글로벌위원회로 확대 개편됐다.

위원회별로 이형희 사회적가치(SV)위원회 위원장은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으로 이동했다. SV위원회 위원장은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이 맡게 됐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담당하던 환경사업위원회 위원장은 장용호 SK실트론 사장이 맡는다. ICT위원회 위원장은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인재육성위원회 위원장은 박상규 SK엔무브 사장이 각각 담당하게 됐다.

수펙스추구협의회 관계자는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진 어려운 환경 속에서 멤버사의 성장스토리 실행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면서 "멤버사 간 글로벌 사업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인프라스트럭처 강화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SK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환율, 금리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위기대응 및 '그린 비즈니스'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 중점을 뒀다.

실제로 최 회장은 지난달 주요 계열사 CEO가 모두 참석한 CEO세미나에서 "지정학적 긴장 등 거시환경의 위기요인이 추가적으로 증가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면서 각 사별로 연말까지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한 전략 수립을 주문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장동현 SK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유정준 SK E&S 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부회장은 유임됐다.

■CFO 역할 강화, 부서 신설 등 조직개편

계열사별로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조직개편도 이뤄졌다.

SK㈜는 투자전문회사로서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을 강화하고 재무구조와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 및 관리기능을 총괄토록 했다. 이번 인사에서 이성형 CFO가 사장으로 승진한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첨단기술 현장에서 유망기술 발굴·확보의 미션을 수행할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담당'을 신설하고 '성과관리담당'도 새로 만들어 사업자회사들의 이익개선 활동에 대한 지원 기능을 보강했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불확실성 및 지정학적 이슈 대응을 위해 '미래전략' 산하 '글로벌 전략'을 신설한다. 또 글로벌 생산시설 전개와 지역별 이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오퍼레이션 태스크포스(TF)'를 CEO 산하에 구성하고, 미래기술연구원 차선용 담당이 TF장을 겸직하도록 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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