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연속 무역적자… ‘경제 버팀목’ 수출도 두달째 줄었다 [저성장에 수출마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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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11월 한 달 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0% 줄었다.
다만 올해 1~11월 누적 기준 수출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7.8% 증가한 6291억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 11월 중 수출 6000억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수출은 달러 강세로 미국의 수입물가 부담이 줄어드는 가운데 자동차와 차 부품 등 품목이 선전해 8% 증가한 87억9000만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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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누적적자 이미 400억달러 넘어
에너지원 수입 늘고 반도체 수출↓
최대 교역국 中 수출 25%나 줄어

■8개월 연속 적자·수출 2개월 연속↓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무역적자는 70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수출은 519억1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4.0% 감소한 반면 수입은 589억3000만달러로 2.7% 늘어났다. 무역수지는 지난 4월부터 8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지난달 수출이 2020년 10월(-3.9%) 이후 2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두 달 연속 수출이 줄었다. 다만 올해 1~11월 누적 기준 수출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7.8% 증가한 6291억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 11월 중 수출 6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426억달러를 기록했다. 누적 무역적자가 400억달러를 돌파한 건 1956년 무역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기존 연간 무역적자 최대치는 외환위기 직전인 1996년 기록한 206억2000만달러다.
이처럼 무역수지가 악화된 것은 원유·가스·석탄 등 3대 에너지원 수입이 늘어난 탓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3대 에너지원의 수입액은 총 155억1000만달러로 전년동기(122억1000만달러) 대비 27.1% 늘었다. 전체 수입액의 약 26.3%에 해당한다. 품목별로 보면 지난달 15대 주요 품목 중 4개 품목만 증가세를 보였다. 자동차(31%)·석유제품(26%)·이차전지(0.5%) 등의 수출은 증가했지만 수출 핵심품목인 반도체(-29.8%)를 비롯해 석유화학(-26.5%)등은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4개월째 감소했다. 전년동월 수출 호실적에 따른 기저효과에 더해 소비자용 IT기기 등 전방산업 수요와 서버 수요도 둔화되고 있는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석유화학 수출도 달러화 강세와 합성수지 등 일부 품목 공급과잉으로 단가가 낮아지는 가운데 업황 악화 등으로 26.5% 급감한 35억5000만달러에 그쳤다.
■중국·아세안, 수출 하락세 두드러져
지역별로 보면 미국(8.0%), 유럽연합(EU·0.1%), 중동(4.5%) 등은 증가했지만 최대 교역국인 중국(-25.5%)을 비롯해 아세안(-13.9%) 등은 감소했다.
미국 수출은 달러 강세로 미국의 수입물가 부담이 줄어드는 가운데 자동차와 차 부품 등 품목이 선전해 8% 증가한 87억9000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역대 11월 중 최고 실적이다. EU로의 수출액은 0.1% 소폭 증가한 53억달러였다. 일반기계, 무선통신기기, 석유제품 등 품목의 수출이 호조세였다. 중동으로의 수출도 자동차, 일반기계, 철강 등 품목의 수출이 늘어 4.5% 증가한 15억달러였다.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수출액도 자동차, 석유제품 등 품목이 선전해 4.6% 늘어난 12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최대 교역국인 중국으로는 수출이 무려 25.5% 줄어든 113억8000만달러로 반년째 감소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봉쇄조치가 길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등 품목의 수출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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