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로 버틴 3분기 GDP 성장률 0.3%... "4분기 역성장 우려" 내년까지 이어질수도 [저성장에 수출마저 위기]

연지안 2022. 12. 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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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4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3%를 기록했다.

수출이 부진했지만 민간소비 중심으로 내수성장이 이어진 영향이다.

4·4분기엔 수출, 투자, 소비 모두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역성장 전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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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6% 전망치 달성 가능 전망
내년은 전망치 1.7%보다 낮아질 듯

올해 3·4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3%를 기록했다. 수출이 부진했지만 민간소비 중심으로 내수성장이 이어진 영향이다. 4·4분기엔 수출, 투자, 소비 모두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역성장 전망이 제기된다. 다만 한은은 올해 전망한 연간 2.6% 성장률은 달성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일부에선 4·4분기 자금시장 경색, 부동산 시장 침체, 이태원 참사, 화물연대 파업 등의 영향이 내년 1·4분기, 2·4분기까지 미쳐 역성장이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렇게 되면 내년 성장률은 기존 한국은행 전망치인 1.7%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3·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GDP는 전기 대비 0.3%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속보치와 비교하면 민간소비(-0.2%p), 건설투자(-0.6%p) 등은 하향 수정된 반면 설비투자(+2.9%p), 수출(+0.1%p), 수입(+0.1%p) 등은 상향 수정됐다. 내수의 GDP 성장 기여도가 소폭 확대되고,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는 전분기에 이어 마이너스 폭이 확대됐다.

최정태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은 "소비 기여도는 민간 중심으로 플러스를 유지했고, 투자 기여도는 설비투자 중심으로 확대돼 내수의 성장 기여도는 소폭 상승했지만 수입이 수출보다 크게 늘어 순수출 성장 기여도는 전분기에 이어 마이너스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의 경우 전분기 대비 7.9% 성장해 지난 2012년 1·4분기 9.7%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3분기 연속 역성장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추세적 상승세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또 순수출 기여도는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로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이 줄고, 동절기 에너지 수급으로 원유 수입이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가 오락 및 취미용품 등 준내구재와 음식숙박 등 서비스 소비 등을 중심으로 1.7%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 등이 줄었으나 운송장비, 서비스 수출 등을 중심으로 1.1% 증가하고 수입은 원유, 천연가스 등을 중심으로 6.0%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인 2.6% 달성은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24일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성장률 2.6%를 유지했다. 다만 내년 성장률은 1.7%로 전망하면서 저성장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 4·4분기 소폭 역성장을 기록해도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달성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3·4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 대비 0.7% 감소했다.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0.3%)을 하회하는 수치다.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입품 가격이 수출품 가격보다 더 크게 상승하며 교역조건이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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