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금대출 되는 평형 뭔가요?”… 둔촌주공 견본주택, 오늘만 3500명 몰렸다

오은선 기자 2022. 12. 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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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분양시장의 최대 규모로 꼽히는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견본주택의 문이 열렸다.

'올림픽파크 포레온' 모델하우스를 보기 위해 사전 신청한 예비 청약자만 이틀만에 1만3000명을 넘었고, 추가모집에도 마감 행진이 이어졌다.

시공단에 따르면 이날 하루에만 견본주택 방문객이 약 3500명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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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견본주택 개관… 4일까지 열어
중도금대출 되는 59㎡ 이하 중소형 관심

올해 서울 분양시장의 최대 규모로 꼽히는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견본주택의 문이 열렸다. ‘올림픽파크 포레온’ 모델하우스를 보기 위해 사전 신청한 예비 청약자만 이틀만에 1만3000명을 넘었고, 추가모집에도 마감 행진이 이어졌다.

1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날 올림픽파크 포레온 견본주택에는 49㎡A, 59㎡A, 84㎡A, 84㎡D 등 4가지 타입의 유닛이 준비됐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85개 동, 총 1만2032가구 규모로 4786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 내 초·중·고교가 있고, 서울지하철 5호선 둔촌동역과 9호선 둔촌오륜역·중앙보훈병원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3829만원이다.

올림픽파크 포레온 견본주택 풍경. /현대건설

일반적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많이 몰리는 전용 84㎡는 분양가가 12억3000만원에서 13억2000만원 선으로 책정됐다. 분양가 12억원 이상은 중도금 대출이 금지된 탓에 전용 59㎡ 이하 중소형 단지에 대해서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다만 1000가구가 넘는 39 ㎡의 경우 이날 견본주택에서는 볼 수 없었다.

이날 현장에 다녀온 직장인 이모씨(47)는 “59㎡나 49㎡도 거실이 조금 좁은 느낌이긴 했지만 내부 인테리어나 구조들이 요즘 트렌드에 맞게 깔끔하고 세련되게 꾸며져 있었다”면서 “분양가가 적은 금액이 아니라 작더라도 구조가 어떻게 빠졌는지에 더 관심이 갔다”고 말했다.

분양가에 대해 걱정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이날 오전 견본주택에 다녀왔다는 김모씨도 “서울에서 잘 찾아보기 힘든 초대형 단지다보니 궁금해서 다녀왔는데, 분양가에 비해 입지 등이 괜찮은지 청약을 고려해보는 중”이라며 “84㎡A가 가장 맘에 들었지만 중도금대출도 일반 주택담보대출과 비슷하게 책정될 것으로 보여 고민이 된다”고 했다.

시공단에 따르면 이날 하루에만 견본주택 방문객이 약 3500명을 넘었다. 둔촌주공은 역대 최대 단일 단지 아파트로, 서울 핵심 입지에 들어선다는 의미가 크다. 그만큼 침체된 청약시장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올림픽파크 포레온 견본주택 풍경. /현대건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단지 규모가 크고 일반분양이 5000가구 가까이 되기 때문에 모델하우스 관심도는 높을 수밖에 없다”며 “분양가 역시 가격이 싸면 좋았겠지만 원래 예상했던 것보다 비싸졌다는 것이지 강동 혹은 강남에서 그정도 되는 대단지에 그 분양가가 또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선 NH농협 부동산 수석위원도 “경기가 좋지 않으니까 주방뷰나 중도금 대출 이야기가 나오긴 하는데, 입지도 우수하고 향후 경기가 좋아졌을 때 예상되는 가치 대비 분양가도 괜찮기 때문에 청약은 무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본다”며 “모델하우스 방문객이 바로 청약으로 이어지진 않겠지만 두자릿수 경쟁률은 쉽게 넘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청약 경쟁률에 따라서 계약 여부도 달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타입별로 다를지는 모르겠지만 자금조달 문제 등이 있을 수 있고, 수분양자들이 일정한 청약경쟁률이 나오지 않으면 계약을 하지 않는 심리적인 문제도 있을 수 있다”며 “평당 가격이 3000만원 후반까지 올라왔는데 주변 시세는 오히려 떨어지면서 ‘로또 공식’이 깨져 투자를 겸비한 실거주자들은 청약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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