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업계 최초 CVC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 등록... “신사업 박차”

이미호 기자 2022. 12. 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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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13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엑스플로 인베스트먼트'(XPLOR INVESTMENT)가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신기사)로 정식 등록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기업 CVC 중에서 건설회사가 100% 지분을 투자해 신기사를 출범시킨 것은 GS건설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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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으로부터 최종 인·허가 통보 받아
서울 종로구 GS건설 사옥 '그랑서울' 전경. /GS건설 제공

GS건설이 13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엑스플로 인베스트먼트’(XPLOR INVESTMENT)가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신기사)로 정식 등록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기업 CVC 중에서 건설회사가 100% 지분을 투자해 신기사를 출범시킨 것은 GS건설이 처음이다.

1일 조선비즈 취재 결과, GS건설은 지난달 30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여신 전문 금융업 등록’ 통보를 정식으로 받았다.

CVC 업계의 한 관계자는 “통상 금융당국이 매달 말에 심사 결과 통보를 한다. GS건설이 정식 공문(통보)를 받았다”면서 “높은 진입장벽과 까다로운 절차를 생각하면 예상보다 빠른 시간에 허가를 받아낸 셈”이라고 말했다.

벤처캐피탈(VC)은 유망 벤처기업에 자금을 투자하고 종합적 지원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인 후 투자금을 회수한 뒤 수익을 내는 금융회사를 말한다.

CVC는 목적에 따라 형태상 창업투자회사(창투사) 또는 신기사로 나뉜다. CVC의 경우 창투사 보다 투자 폭이 넓은 신기사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 신기사는 창투사 보다 많은 자본금이 필요하다. 금융당국의 인허가도 필수다.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은 높지만 허가 후에는, 투자 운신의 폭이 넓다.

진입 장벽이 높은 이유는 라임 및 옵티머스 사태 등 최근 ‘사모펀드 관련 사고’가 터지면서 금융당국의 눈초리가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금융위원회가 등록 요건을 실질적으로 강화하면서 라이선스 등록까지 기간이 점점 길어지는 추세다.

대형로펌의 한 변호사는 “금감원에서 등록 자체를 매우 엄격하게 본다”면서 “사업계획부터 투자 대상, 인력 및 구조부터 세세하게 대표이사와 심사위원 면면도 전부 들여다 본다. 진짜 투자를 하려고 하는 것인지 봐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기업 CVC는 재정 건전성이나 기업 구조 면에서 탄탄하지만, ‘승계 작업 활용’ 의도 등을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들여다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당국이 꼼꼼하게 심사한다.

이처럼 GS건설이 정식으로 신기사 형태의 CVC 등록을 완료하면서 ‘미래 먹거리’ 창출에 보다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그동안 건설업과 유관 산업 신기술 벤처기업 뿐만 아니라 비(非)건설 분야 신기술 기업의 발굴과 투자, 육성, 지원까지 추진하는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하고 등록을 추진해왔다.

GS건설 관계자는 “대기업 벤처캐피탈사로서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장기적인 종합 지원과 함께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전통 건설업의 한계를 넘어선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혁신기업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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