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융합, 자원 대신 기술로 에너지 만드는 시대 열어"

이영애 기자 입력 2022. 12. 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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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는 자원에만 기대는 것이 아니라 기술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사회가 돼야 합니다."

1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한국과학기술한림원에서 열린 제206회 한림원탁토론회에서 유석재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원장은 미래사회에는 기존의 화석연료를 대체할 새로운 에너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 원장은 "핵융합반응을 이용하면 바닷물에서 에너지를 만들어 활용할 수 있다"며 "탄소배출이 없어야 하고 자원의 제약이 있어서도 안 된다는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에너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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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석재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원장
유석재 한국핵융합연구원 원장이 1일 열린 한림원탁토론회에서 핵융합의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 온라인 캡처

"미래에는 자원에만 기대는 것이 아니라 기술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사회가 돼야 합니다."

1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한국과학기술한림원에서 열린 제206회 한림원탁토론회에서 유석재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원장은 미래사회에는 기존의 화석연료를 대체할 새로운 에너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에너지와 기후변화 위기 극복을 위한 기초과학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관련 각 분야 전문가들이 에너지 부족과 기후변화 위기 문제 해결을 위한 기초과학 연구기반 전략과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 원장은 "에너지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화석에너지 비중 감소로 새로운 에너지원을 확보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원자력으로 대표되는 핵분열에너지는 우라늄 등 원료의 핵이 분열되며 만들어지는 에너지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핵융합에너지는 원래 화석연료, 바이오에너지, 재생에너지를 만들어내는 태양에너지를 말한다. 실제 태양처럼 지구에서 인공태양의 핵융합 반응을 유도하면 융합 과정에서 줄어든 질량 만큼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유 원장은 "핵융합반응을 이용하면 바닷물에서 에너지를 만들어 활용할 수 있다"며 "탄소배출이 없어야 하고 자원의 제약이 있어서도 안 된다는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에너지"라고 말했다.

핵융합에너지는 수소의 동위원소인 중수소와 삼중수소를 융합하는 반응으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데 주요 원료인 중수소는 바닷물에서 쉽게 추출할 수 있다. 또 융합 반응에서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사용후핵연료처럼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그는 "핵융합에너지를 실현하려면 플라즈마 제어, 핵융합 연료 시스템 등 기초과학이라는 탄탄한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며 "2035~2038년 사이 책융합 연쇄반응을 실험적으로 검증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때가 핵융합에너지 개발의 변곡점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연구가 활발한 핵융합에너지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유 원장은 "2038년경이 되면 전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회원국들이 첫 번째 발전소를 짓겠다는 정책적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며 "2050년부터 전기를 공급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애 기자 ya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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