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韓 수출… 8개월째 무역 적자 원인은 [뉴스 투데이]
중국 봉쇄 장기화로 적자 계속
화물연대 파업 계속 땐 악영향
내년 무역환경 더 어두워질 듯
“품목·시장 다변화 필요” 지적
이에 따라 한국 반도체의 대표 품목인 메모리반도체 수출액은 38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9.7%나 감소하면서 시스템반도체(42억5000만달러)보다도 적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설계와 파운드리(위탁생산) 등 시스템반도체는 경기 변화에 둔감한 편이고, 시장 규모도 2배 이상에 달한다”며 시스템반도체 생산·수출 확대를 통해 메모리반도체에 치중된 수출 구조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메모리반도체 시장 세계 1위인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 시장에서도 세계 선두가 되겠다며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힌 상태다.
수출 상대국별로 보면 최대 시장인 대(對)중국 수출이 부진한 것이 뼈아팠다. 지난달 중국 수출액은 113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5.5%나 감소했다. 중국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강력한 봉쇄조치가 장기화하면서 반도체(-36.1%), 석유화학(-26.2%), 일반기계(-21.1%), 무선통신(-8.2%) 등의 실적이 많이 악화했다. 중국에 이어 수출액 2위인 아세안(90억8000만달러)도 전년 동월 대비 13.9% 감소했다. 거대 시장의 부진이 한국 수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등 시장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는 “대내외 무역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내년 수출과 수입은 올해보다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무역협회는 내년 수출은 주요국의 경기 부진으로 4% 감소한 6624억달러, 수입은 국내 경기 둔화와 유가 하락으로 8% 줄어든 6762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주요 시장별 맞춤형 수출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아세안·미국·중국 3대 주력시장에 대해서는 수출 품목을 다변화하는 한편 국가별 맞춤형 수출지원방안을 마련한다. 중동·중남미·유럽연합(EU) 3대 전략시장은 인프라 건설, 원전, 방산 등을 중심으로 우리 기업 현지진출 지원 및 수출확대를 촉진한다.
이 장관은 “주력 시장과 산업별 맞춤형 수출 전략과 무역금융, 마케팅을 확대하고 부처·기관별 수출지원협의회를 구성해 전 부처의 수출 지원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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