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오피니언리더] 제프리스, 美 의회 역사상 첫 흑인 원내대표

박영서 2022. 12. 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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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이 30일(현지시간)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의 뒤를 이어 하원 민주당을 이끌 신임 원내대표로 하킴 제프리스(사진) 의원을 선출했습니다.

제프리스 신임 원내대표와 당 지도부로서 손발을 맞출 하원 민주당의 2인자 자리인 원내총무에는 캐서린 클라크(59세·매사추세츠) 의원이, 하원 민주당 코커스 의장에는 피트 아길라(43세·캘리포니아) 의원이 각각 선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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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PA 연합뉴스

미국 민주당이 30일(현지시간)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의 뒤를 이어 하원 민주당을 이끌 신임 원내대표로 하킴 제프리스(사진) 의원을 선출했습니다. 이로써 제프리스 의원은 미국 의회 역사상 첫 흑인 원내사령탑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CNN방송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신임 원내대표로 제프리스 의원을 만장일치로 선출했습니다. 제프리스 신임 원내대표와 당 지도부로서 손발을 맞출 하원 민주당의 2인자 자리인 원내총무에는 캐서린 클라크(59세·매사추세츠) 의원이, 하원 민주당 코커스 의장에는 피트 아길라(43세·캘리포니아) 의원이 각각 선출됐습니다. 클라크 의원은 여성이고, 아길라 의원은 히스패닉계라서 민주당은 처음으로 백인 남성이 없는 지도부를 결성하게 됐습니다.

또한 민주당은 펠로시 의장 이후 20년만의 세대교체도 이뤄냈습니다. 제프리스 의원은 올해 52세로 펠로시 의장(82세)보다 서른 살이나 적고, 클라크·아길라 의원 모두 40~50대입니다. 당 지도부가 무려 30년이나 젊어진 것이죠.

앞서 펠로시 의장은 차기 당 지도부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며 "새로운 세대가 민주당을 이끌 때가 왔다"며 세대교체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새 지도부가 선출되자 "새 시대가 밝아오고 있다"며 "새 지도부가 우리 하원을 유능하게 이끌 것이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제프리스 의원은 "법에 기반한 평등한 보호를 강화하고, 공공 안전을 개선하기 위해선 보다 많은 일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인플레이션을 막아내고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낙태권을 보장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제프리스 신임 원내대표는 뉴욕 브루클린 출신으로 뉴욕 8구가 지역구입니다. 뉴욕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지난 2006년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뉴욕주 하원의원을 거쳐 지난 2012년 선거 때 연방 하원의원에 처음 선출된 뒤 이번 중간선거까지 내리 6차례 당선됐습니다. 당 내에서 '중도파'로 분류되는 그는 지난 2020년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 위원 7명 중 일원으로 상원 탄핵 심판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내년 1월 3일 시작되는 제118대 의회에서 민주당을 이끌게 됩니다. 비록 여당의 원내사령탑이지만, 민주당이 소수당으로 전락함에 따라 다수 의석을 가진 야당 공화당을 상대해야 하는 정치적 부담을 떠안고 있습니다.

박영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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