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날씨의 세계·우리는 왜 쉬지 못하는가

송광호 입력 2022. 12. 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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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아 옮김.

항법사이자 탐험가인 저자는 우리 주변의 지극히 지역적인 날씨, 이른바 미기후(微氣候·microclimate)의 관점에서 날씨의 세계를 고찰한다.

저자가 관찰하는 세계는 슈퍼컴퓨터가 창출하는 디지털 공간이 아니라 우리가 보고 매만질 수 있는 아날로그의 세계다.

저자는 우리가 주변의 경관을 살핌으로써 다가올 날씨의 징후를 파악할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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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여행하는 수렵채집인을 위한 안내서
책 표지 이미지 [휴머니스트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 날씨의 세계 = 트리스탄 굴리 지음. 서정아 옮김.

슈퍼컴퓨터와 통신의 발달, 과학의 발전으로 일기 예보의 정확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지극히 좁은 지역의 날씨를 예측하는 건 여전히 쉬운 일이 아니다. 날씨가 지형에 따라 급변하기 때문이다. 가령 카나리아제도의 건조한 남서쪽 해안에서는 일광욕을 즐기는 이들이 있지만 같은 시각 반대편 북동쪽 해안에서는 비에 흠뻑 젖은 초목을 맞닥뜨릴 수 있다.

항법사이자 탐험가인 저자는 우리 주변의 지극히 지역적인 날씨, 이른바 미기후(微氣候·microclimate)의 관점에서 날씨의 세계를 고찰한다. 저자가 관찰하는 세계는 슈퍼컴퓨터가 창출하는 디지털 공간이 아니라 우리가 보고 매만질 수 있는 아날로그의 세계다.

저자는 우리가 주변의 경관을 살핌으로써 다가올 날씨의 징후를 파악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하늘과 바람, 언덕과 거리, 동물과 식물, 이슬방울이 내보이는 단서를 따라가다 보면 기계가 이해할 수 없는 섬세하고 경이로운 날씨의 세계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해변에서는 비가 소금기를 머금은 까닭에 무지개가 아주 조금 작아 보인다는 사실을 언젠가 우리는 알아차리게 될까? 해답은 질문만큼 중요하지 않다. 경이는 눈여겨보는 사람의 것이다."

휴머니스트. 576쪽.

책 표지 이미지 [돌베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우리는 왜 쉬지 못하는가 = 이승원 지음.

인문학자인 저자에 따르면 생존에 필요한 모든 것들이 상품화된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우리는 '소비 능력'을 갖춰야 하고, 그러려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

과로와 일 중독을 잊기 위해 또 다른 소비에 열중하는데, 오늘의 소비는 내일의 노동을 담보로 하기에 이 삶의 패턴은 계속 악순환한다.

저자는 삶의 공간을 장악한 이 같은 시스템에 균열을 내자고 주장하면서 그 대안으로 우연한 마주침이 가능한 '열린 공터'를 제시한다. 이 공터는 다름과 새로움의 가능성을 차단하는 상품화 질서에 포섭되지 않는 공간을 의미한다.

아울러 "전장 밖을 상상하기 위해 나부터 과중한 삶의 리듬을 중단하는 용기를 가져보자"고 말한다.

책은 경쟁적 신자유주의 체제에서 불안이 어떻게 개인과 사회를 잠식하는지, 소비문화가 우리의 여가와 쉼을 어떻게 장악하는지 자세하게 보여준다.

돌베개. 219쪽.

책 표지 이미지 [와이즈베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21세기를 여행하는 수렵채집인을 위한 안내서 = 헤더 헤잉·브렛 웨인스타인 지음. 김한영 옮김.

진화생물학자인 저자들은 '진화'라는 과학적이고 차별 없는 렌즈를 통해 인간의 본성과 현대 사회의 특징을 조명한다.

저자들은 변화의 속도에 주목한다. 인간은 기나긴 진화의 시간 속에서 어류였고, 양서류였으며 포유류였으나 최근 들어서 그 변화가 눈에 띄게 빨라졌다고 지적한다.

이에 따라 인간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진단한다. 이는 우리의 뇌와 몸, 사회 체계에 악영향을 줘 많은 문제를 야기한다.

저자는 진화 과정을 더듬어서 역추적해보면 작금에 당면한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할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와이즈베리. 448쪽.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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