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물, 한달새 3명 ‘연쇄 의문사’... 무슨 일?
최근 한 달간 암호화폐 관련 사업가 3명이 잇따라 세상을 떠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러시아의 억만장자이자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리버텍스’의 공동 설립자인 비야체슬라프 타란(53)이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헬리콥터는 스위스 로잔에서 이륙한 뒤 모나코 인근의 휴양도시 빌프랑슈쉬르메르 인근 지역에서 추락했다. 이 사고로 프랑스 국적의 조종사(35)도 숨졌다. 현재 프랑스 당국과 헬기 제조사 에어버스는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암호화폐 거래플랫폼 앰버 그룹의 공동창업자인 티안티안 쿨랜더(30)도 타란 사망 불과 이틀 전인 지난달 23일 수면 중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쿨랜더는 2017년 앰버 그룹을 설립하기 전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에서 트레이더로 일했다. 2019년에는 포브스 선정 ‘올해의 권위 있는 30세 이하 리더 30명’에 이름을 올렸던 바 있다.
앰버그룹은 쿨랜더의 구체적인 사망 경위와 원인 등은 밝히지 않은 채 “우리는 훌륭한 파트너이자 진정한 친구를 잃었다. 지금은 말로 슬픔을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쿨랜더의 유산은 계속될 것이며 이것이 그의 야망이자 꿈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앰버를 금융업계 리더로 만들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는 추모 성명을 냈다.
스테이블코인 ‘다이’(DAI)의 공동 설립자인 니콜라이 무셰지안(29)도 지난 10월 28일 익사한 채 푸에르토리코의 애쉬포드 해변에서 발견됐다. 당시 무셰지안을 처음 발견했던 서퍼는 그가 옷을 모두 착용하고 있었으며 지갑도 소지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무셰지안은 사망 불과 몇 시간 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미 중앙정보국(CIA)과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가 나를 살해할지도 모른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글에서 “간첩이었던 전 여자친구가 나를 모함하려고 한다”며 “CIA와 모사드는 나를 죽도록 고문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일각에서 타살 가능성에 대한 음모론을 제기했지만, 경찰과 유가족은 “무셰지안에게는 정신건강과 관련한 병력이 있었다”며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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