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허위 매물 거르는 법…공인중개사도 모르는 집 잘 구하는 법

KBS 2022. 12. 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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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12월1일(목) 17:50~18:25 KBS2
■ 출연자 : 안민규 / 부동산 필수 지식 유튜버 '안선생'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1201&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녹취]
"이게 이게 문입니까, 개나 소나 다 들어오겠네. 도둑이라도 들면 당신이 책임질 거요?"

[앵커]
집 주인에게 수리를 요청하지만 돌아온 답변은요.

[녹취]
"옥탑방에 뭐 훔쳐 갈 게 있다고 도둑이 들어요, 인건비도 안 나오게..."
"뭐라굽쇼?"

[앵커]
이런 골치 아픈 상황 막으려면 처음부터 집을 잘 골라야 합니다. 오늘은 공인중개사도 알려주지 않는 집 잘 구하는 법, 실전 노하우 들려주실 분 모셨습니다. 유튜버 안선생 나오셨습니다. 선생님, 어서 오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안선생입니다.

[앵커]
본명은 안민규 씨. 그런데 왜 선생님이죠? 뭐 가르치시는데요?

[답변]
유튜브 채널에서 사회초년생들에게 부동산 기초지식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앵커]
제가 볼 때는 안선생님도 사회초년병처럼 보이시는데 그동안 이사를 많이 다니셨던 건가요?

[답변]
제가 사회에 나온 지 7년 정도 됐는데 그동안 이사를 10번 이상 해서 경험이 좀 많고. 공부를 많이 해서 지식이 좀 많이 쌓여있습니다.

[앵커]
그런 지식을 유튜브에서 같이 공유를 해주고 계신 거군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돌이켜봤을 때 집 구하면서 가장 낭패를 봤다 하는 순간이 언제셨나요?

[답변]
집 구할 때 헛걸음 하는 경우가 낭패를 보는 경우인데.

[앵커]
허위 매물.

[답변]
제가 이제 온라인에서 마음에 드는 집이 있는데 실제로 그걸 보기 위해서 중개사분과 약속을 잡고 갔는데, 갔을 때 집이 나갔다. 다른 집들을 보러 가자. 이런 경우가 문제가 되는데 이런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앵커]
가끔 미끼를 미리 던지는 거죠. 있지도 않은 미끼를.

[답변]
그걸 의도적으로 하시는 분들도 있고 실수로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어쨌거나 저쨌거나 헛걸음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종종 생기곤 합니다.

[앵커]
원룸 같은 경우는 워낙 임차인이 들어왔다 나갔다 회전율이 빠르니까 의도치 않게 허위 매물로 올라가는 경우도 있을 텐데 어쨌든 이거 걸러내야 되잖아요. 그런 노하우 같은 거 있으세요? 허위 매물 걸러내는 법.

[답변]
내가 마음에 드는 집이 있을 때 중개소에 전화를 해서 단도직입적으로 여쭤보시는 게 좋습니다. 내가 이런 집이 마음에 들고 계약을 하고 싶은데 지금 공실인지 이런 조건에 계약을 할 수 있는 건지. 이렇게 물어보면 거짓말을 하시진 않거든요. 그래서 솔직하게 물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그런 거 있잖아요. 여러 부동산에서 여러 매물이 나왔는데 유독 한 부동산만 아주 시세가 싸게 나왔다 이런 건 일단 허위 매물로 의심을 해봐야 되나요?

[답변]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가장 정확한 건 그 중개소에 전화를 해서 다른 부동산에서는 이런 조건으로 내놓지 않았는데 왜 여기는 조건이 이렇게 좋냐 이렇게 솔직하게 물어보시고 답변을 들으시는 게 확실한 방법이겠습니다.

[앵커]
우리가 요즘은 보통 온라인으로 집을 미리 다 보고 결정을 하잖아요. 마음에 드는 집이 나왔어요. 그래서 이제 공인중개사와 대동해서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답변]
네.

[앵커]
자, 여기서부터 뭐부터 중점적으로 체크를 해야 될까요? 리스트 같은 거 있으신가요?

[답변]
네, 체크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먼저 소음. 소음 같은 걸 체크하셔야 되고. 창문에서 햇빛이 얼만큼 들어오는지. 그리고 화장실과 부엌의 상태를 체크하시고.

[앵커]
냄새.

[답변]
그리고 옵션들이 어떤 것들이 구비가 되어 있는지. 그리고 추가적인 옵션들도 같이 체크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화장실이나 부엌의 냄새 같은 거 이건 사실 방향제 있는 대로 뿌리면 어느 정도 해결이 되는데 맨 처음에 있는 옆방 방음 문제 있잖아요. 이거 정말 답이 없거든요. 귀마개 끼고 살 수도 있잖아요. 저런 건 어떻게 확인을 합니까?

[답변]
벽의 상태에 따라서 소음이 전달되는 수준이 다른데 벽을 좀 두드려보시는 것을 권유를 드립니다. 가끔 불법으로 지어진 건물들은 가벽을 설치해서 방음 수준이 굉장히 낮은 집들이 있어요. 그래서 두드려보고 콘크리트 벽이 두껍게 있는 경우에는 울리는 소리가 들리지 않고 딱딱거리는 소리가 나기 때문에 그렇게 벽을 체크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가벽인지 여부를 확인해라. 수압. 요즘 그런데 거의 다 대부분 잘 나오지 않습니까, 물이?

[답변]
대부분 잘 나오긴 하는데 지은 지 오래된 집들은 상층부에 있는 경우에는 수압이 약한 부분들이 있어요. 그리고 많이 사용하는 시간대, 그 건물에 있는 사람들이 물을 많이 쓸 때는

[앵커]
출퇴근 시간 때.

[답변]
그럴 때는 또 약해질 수가 있기 때문에 체크를 꼭 해보셔야 됩니다.

[앵커]
지금 나와 있는 이런 것들 중에 아, 이거는 도저히 집주인이 고쳐주지 않으면 안 되겠다 하는 것들이 보이면 그 자리에서 집주인한테 이것 좀 보완해놓으세요, 라고 요구를 해도 되는 겁니까?

[답변]
계약하시기 전에는 그런 부분들을 충분히 협의가 다 가능한 부분인데 옵션에 대한 하자가 있으면 수리를 해달라고 한다거나 아니면 원하는 옵션들을 구비를 해 줄 수 있냐 이렇게 여쭤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이제 계약서 도장 찍어야 되는데 사회초년생들은 계약서 도장 찍는 거 절대 익숙하지 않아서 굉장히 두렵거든요. 그 전에 미리 사전에 협의해야 될 것들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답변]
사전에 중개사분과 함께 협의를 해놔야 하는 것들이 있는데 먼저 첫 번째로는 보증금, 월세 그리고 건물 관리비 이렇게 체크를 하셔야 되고

[앵커]
미리 협의를 하라는 거죠, 계약서 쓰기 전에.

[답변]
그렇죠. 그리고 계약 기간. 1년으로 할 건지 2년으로 할 건지 이런 것도 체크하셔야 되고 세 번째는 이제 잔금. 잔금을 치르는 게 보증금을 다 낸다는 뜻이거든요. 보증금을 다 내고 이사를 언제 들어갈 건지 그날을 정하는 것들이 필요하고

[앵커]
보통 일치하지 않나요, 잔금 날짜하고 이사 날짜.

[답변]
보통 동시에 진행이 됩니다. 그리고 월세를 선불로 낼 건지 후불로 낼 건지 이런 것들도 협의가 가능합니다.

[앵커]
이거는 세입자 입장에서는 선불이 낫습니까? 후불이 낫습니까?

[답변]
이건 입장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이게 선불이든 후불이든 내가 원하는 것들을 협의를 할 수가 있어요. 그래서 말씀하셔서 결정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당장 수중에 여유가 부족한 사람은 후불로 하는 게 낫다.

[답변]
그럼 후불로 하시는 게 낫겠죠.

[앵커]
이런 것도 협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거.

[답변]
그리고 가계약금

[앵커]
가계약금은 저건 계약 취소되면 그냥 날리는 돈인 거죠?

[답변]
그렇죠. 계약을 안 하게 되면 날리는 돈인데 계약금을 계약서를 작성하기 전까지 이 집을 다른 사람들한테 보여주지 않겠다. 그걸 하기 위해서 내는 돈이거든요.

[앵커]
보통 얼마 정도 내나요?

[답변]
보통 월세 같은 경우는 통상적으로 한 20만 원에서 50만 원 정도를 내는데 이게 정해져 있는 게 없다 보니까 중개사분이 내라고 하는 거에 보통 따르기 마련인데 이걸 합리적으로 계산하는 방법은 가계약금을 내는 시점부터 계약서를 작성하는 사이의 공백 기간 일수랑 그리고 월세 하루치. 월세를 30으로 나누면 하루치가 나오거든요. 그 두 가지를 곱해서 그런 금액 비슷하게 가계약금을 내시면 합리적으로 낼 수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이게 가계약금도 돈이니까 사회초년생들은 한 푼 두 푼이 소중하잖아요. 이거 날리지 않으려면 가계약금 주기 전에 꼭 이거는 확인해라 하는 거 어떤 걸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답변]
등기부등본을 꼭 확인하셔야 됩니다. 이제 보통 중개사분께서 가계약을 하기 전에 등기부등본을 확인하고 체크를 해 주시긴 해요. 을구에 근저당권이라는 게 있어요. 집주인이 이 집을 담보로 해서 대출을 받았는지, 받았다면 얼마를 받았는지 이런 것들을 체크를 할 수가 있는데 대출이 너무 많으면 위험할 수 있으니까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앵커]
그런 권리관계 확인하라는 거. 중개수수료 있잖아요. 이거는 사실 법에 정해진 거라 내 뜻대로 어떻게 안 되는 거 같지만 혹시 이것도 깎을 수 있는 그런 여지 같은 게 있나요, 현장에서?

[답변]
충분히 있습니다. 중개수수료는 사실 협의하기 나름이에요. 실제로는 중개사분들이 받을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중개료를 받고 있지만 사실상 협의를 해서 깎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중개수수료를 좀 깎아달라고 솔직하게 말하는 경우에 깎아주시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앵커]
단 몇만 원이라도? 알겠습니다. 혹시 내일이라도 방 구하시는 분들 있으면 오늘 방송 내용 벼락치기로라도 숙지하셔서 활용하시면 좋겠습니다. 유튜버 안선생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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