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코리안 디아스포라'···美 이민자 2세대 그들만의 생존법

박태준 기자 2022. 12. 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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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1세대 부모를 둔 한국계 미국인 케이시 한.

하지만 재능 넘치 이민자의 딸에게 미국 사회는 다시 성별과 피부색, 학벌의 단단한 벽을 드러낸다.

4대에 걸친 재일 조선인 가족 이야기 '파친코'를 통해 해방 전후 우리 민족의 삶을 재조명한 작가 이민진의 첫 소설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이 재출간됐다.

책 속의 이민자 2세들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살아가는 법을 터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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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이민진 지음, 인플루엔셜 펴냄
[서울경제]

이민 1세대 부모를 둔 한국계 미국인 케이시 한. 미국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인정 받기 위해 명문대학을 졸업하고 번듯한 직장에서 일하며 친구를 사귀고 연애를 한다. 하지만 재능 넘치 이민자의 딸에게 미국 사회는 다시 성별과 피부색, 학벌의 단단한 벽을 드러낸다. 능력을 증명해도 존중 받지 못하고 때로는 부모 세대가 겪어야 했던 차별을 고스란히 겪는다. 4대에 걸친 재일 조선인 가족 이야기 ‘파친코’를 통해 해방 전후 우리 민족의 삶을 재조명한 작가 이민진의 첫 소설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이 재출간됐다.

책 속의 이민자 2세들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살아가는 법을 터득한다. 참고 견디고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삶을 살아냈던 부모 세대와 달리, 그들은 열심히 욕망하고 표현하며 자신들의 존재를 알린다. 저자는 지난해 인터뷰에서 “2007년 출간 당시 사람들은 주인공 케이시 한을 불편해 했다. 하지만 이제 그들이 제 시대를 만나게 됐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작가가 집필중인 ‘아메리칸 학원’을 포함해 ‘코리안 디아스포라’ 3부작의 첫번째 작품으로 방황과 좌절 끝에 미국 이민자 2세대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해 가능 과정을 들여다 볼 수 있다. 1만6,800원.

박태준 기자 ju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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