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서 충분히 성공" 김하성의 확신…말 아낀 이정후 "어떻게 될지 몰라"

2022. 12. 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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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후배'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응원하면서 성공을 확신했다.

김하성은 1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에 앞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508억원)의 계약을 맺고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김하성은 데뷔 첫 시즌 117경기에서 54안타 8홈런 타율 0.202 OPS 0.622에 그쳤으나, 올해 주전으로 도약하며 150경기에서 130안타 11홈런 12도루 타율 0.251 OPS 0.708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영광스러운 자리에 서게 돼 기쁘다"며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 시즌을 치른 소감을 묻자 "작년과는 많이 다른 시즌이었다. 많은 노력을 했고, 항상 더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데뷔 첫 시즌보다 올해 월등히 좋아진 타격 능력을 뽐냈고, 수비에서는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한국프로야구에서 뛸 때부터 좋은 지도자분들을 만나서 기본기에 충실했고, 이런 부분이 미국에서 새로운 기술을 배우면서 더 단단해진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는 이정후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이정후는 올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국제대회 성적에 따른 보상 일수가 모두 충족될 경우에는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통한 해외 진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김하성은 "미국에서 뛰고 있을 때도 많은 팀 관계자분들이 (이)정후에 대해서 물어봤다. 그런데 할 말이 없더라. '눈으로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줬다. 정후는 지금 메이저리그에 와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응원과 함께 성공을 확신했다.

하지만 이날 '대상'을 수상한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진출에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 이정후는 "항상 하성이 형이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 어렸을 때부터 잘 챙겨주셨다. 그리고 길을 멋지게 닦아둬서 존경스럽다"며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내년 시즌이 끝나고 해외 진출 자격이 생긴다. 하지만 구단과 이야기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천천히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사진 = 마이데일리 DB,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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