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신임 원장에 조동철 교수 선임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신임 원장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 신임 원장으로 조동철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선임됐다.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이사회를 열어 제17대 KDI 원장으로 조동철 교수를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신임 조 원장은 거시경제, 국제금융론, 경제성장론 등을 연구한 전문가로 꼽힌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및 미래기획위원회 위원, KDI 수석이코노미스트 및 거시·금융경제연구부장, 미국 텍사스 A&M 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등을 지냈다.

조 원장의 임기는 3년으로 2025년 11월 30일까지다. KDI 출신 인사가 원장에 오르는 건 2017년 사임한 김준경 전 원장 이후 5년 만이다.

KDI 원장은 홍장표 전 원장이 사임한 뒤 약 4개월간 공석이었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 주도 성장 정책을 설계한 홍 전 원장은 임기가 2년가량 남았지만 지난 7월 사임하고, 고영선 원장 직무 대행 체제로 운영돼왔다. 당시 홍 전 원장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난 5월에도 원장 업무를 계속해오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윤석열 정부와 너무 안맞으니 바뀌어야 한다”고 하자 사퇴 압박을 받았다며 반발 입장문을 내고 7월 6일 원장직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