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미술에 생화만 10t… MZ 사로잡은 뷰티업계 전시회

이정은 입력 2022. 12. 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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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업계에서 진행하는 전시가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연작x팀보타 특별전은 문화적 만족감을 추구하는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인증샷 성지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인터파크 전시회 티켓 판매 순위 1위와 월간 전시회 티켓 판매 3위를 차지할 만큼 인기를 끌었다"며 "주말에는 전시회 관람을 위해 1시간에서 1시간 반 이상을 기다릴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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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 설화수, 전일 매진 행렬
미술작품 보려 1만600명 방문
신세계 연작, 나무 100그루 동원
2030 여성 인생샷 성지로 부상
문화 목마른 젊은세대 취향 저격
브랜드 선호도 높여 매출 효과도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앰배서더인 블랙핑크 로제가 '흙 눈 꽃-설화, 다시 피어나다' 전시장을 찾아 그로브의 작품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도심 속 숲'을 주제로 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연작·팀보타 특별전' 전시 모습. 아모레퍼시픽 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뷰티업계에서 진행하는 전시가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문화행사에 목마른 MZ세대의 취향을 제대로 공략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브랜드 선호를 높일뿐 아니라 매출도 늘어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는 측면에서 이같은 시도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설화수는 지난 10월 20일부터 한달간 '흙 눈 꽃-설화, 다시 피어나다' 전시를 서울 북촌 설화수의 집에서 진행했다.

이 전시는 지난 9월 시작된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설화, 다시 피어나다'의 핵심 메시지를 고객이 직접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에는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개인적 경험을 작품에 투영시킨 다나 와이저를 비롯해 한국을 대표하는 설치미술가 이불, 닉 베세이, 이현정, 그로브 등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 16인의 작품을 한 곳에서 관람할 수 있게 해 관심을 끌었다.

이 행사는 예약 오픈 4일 만에 전일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3번의 추가 모객도 이틀 만에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한달간 1만600명이 넘는 관객이 방문했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설화수 앰배서더인 블랙핑크 로제가 방문해 화제를 모았다. 로제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설화수의 글로벌 캠페인 영상 '사람은 흙에서 태어나 꽃이 된다'를 재해석해 만들어진 나미라 작가의 미디어 아트 '리블룸(Rebloom)'을 꼽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스킨케어 브랜드 연작이 아티스트그룹 팀보타와 함께 진행했던 '연작x팀보타 특별전'도 인기를 끌었다. 지난 3월 20일에 시작해 8월 20일까지 총 8만명이 넘는 유료 관람객 수를 기록했다. 이 전시는 두달여만에 5만명을 넘어섰으며, 같은 기간 브랜드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6% 늘었다.

'도심 속 숲'을 주제로 한 이 전시에서는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꽃과 식물의 향기를 관람객들이 오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전시회에 동원된 나무만 100그루, 생화는 40여t에 달했다. 여기에 매주 교체하는 생화의 양만 10t 이상이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연작x팀보타 특별전은 문화적 만족감을 추구하는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인증샷 성지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인터파크 전시회 티켓 판매 순위 1위와 월간 전시회 티켓 판매 3위를 차지할 만큼 인기를 끌었다"며 "주말에는 전시회 관람을 위해 1시간에서 1시간 반 이상을 기다릴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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