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조차도 업무개시명령 초읽기
임시 국무회의서 조기 발동 검토
정부가 시멘트 분야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에 이어 유조차(탱크로리) 분야에도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기 위해 실무 준비에 착수했다.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경제적 영향이 확산되고 있지만 명분 없는 파업에는 타협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어 주목된다.
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다음주 화요일로 예정된 국무회의에 앞서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업무개시명령을 조기 발동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상황을 파악한 후 이르면 내일이라도 업무개시명령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이날 박일준 2차관 주재로 정유 4곳, 대한석유협회, 한국주유소협회,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를 불러 실무 준비회의를 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으로 전국의 품절 주유소는 33곳으로 전날보다 10곳 늘었다. 특히 수도권에 품절 주유소가 집중됐고, 이대로 가면 2~3일 후에 재고가 동나는 주유소가 급증할 것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철강 분야에 대한 업무개시명령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언급한 '다양한 옵션'에는 정유, 철강 분야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비롯해 기존에 약속했던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을 접고 아예 폐지하는 초강경론까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시멘트 분야에 복귀 명령이 내려진 뒤 화물연대는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현장에서는 동요가 일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현장 복귀 희망자가 계속 늘고 있다"고 전했다.
[박인혜 기자 / 박윤균 기자 /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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