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난까지 겹친 미얀마…최대도시 양곤 순환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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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이후 혼란 속에 불안한 삶을 살아가는 미얀마 주민들에게 설상가상으로 전력난이 겹쳤다.
현지 매체 미찌마에 따르면 군정은 건기(12~4월)를 맞아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 전기를 지역별로 교대로 공급하는 순환정전을 실시하기로 했다.
쿠데타가 발생하기 전인 2020년 우기에는 정전 사태가 없었고, 건기에는 일부 순환정전제가 실시됐다.
정해진 전기 공급 시간대에도 정전되는 경우가 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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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곤[미얀마]=연합뉴스) 이정호 통신원 = 쿠데타 이후 혼란 속에 불안한 삶을 살아가는 미얀마 주민들에게 설상가상으로 전력난이 겹쳤다.
현지 매체 미찌마에 따르면 군정은 건기(12~4월)를 맞아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 전기를 지역별로 교대로 공급하는 순환정전을 실시하기로 했다.
따웅 한 전력에너지부장관은 양곤을 2개 지역으로 나눠 4시간씩 번갈아 정전시키는 순환 정전제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각 가구는 4시간 간격으로 하루에 총 12시간만 전기를 공급받게 된다.
전력에너지부는 현재 생산 가능한 전력이 전국 전력 수요에 못 미쳐 순환 정전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쿠데타가 발생하기 전인 2020년 우기에는 정전 사태가 없었고, 건기에는 일부 순환정전제가 실시됐다. 정부는 지난해부터는 연중 24시간 전기를 공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 2월 쿠데타 이후에는 우기에도 정전 사태가 계속되고 있으며 갈수록 정전시간은 길어지고 있다. 정해진 전기 공급 시간대에도 정전되는 경우가 잦다.
쿠데타로 인해 외국인 직접 투자가 큰 폭으로 감소한데다 외화 부족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이 막혀 LNG 발전소를 가동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곤의 한 시민은 "쿠데타 이후부터는 일 년 내내 매일 정전을 겪고 있다"며 "제시한 정전 시간도 정확하게 지키지 않아서 밥솥에 밥도 제대로 못 해 먹는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전국적으로 하루에 2~3시간만 전기를 공급받는 지역이 많아졌으며, 전기 요금은 치솟고 있다고 미찌마는 전했다.
202134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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