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장쩌민 장례에 조전…"中, 해외조문단 안받는 관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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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고(故) 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국가주석 장례식에 공식 조문단을 보내지 않기로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중국 정부가 해외 조문단과 사절단을 안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조문단을 파견하는 대신 고인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시하기 위해 조전을 보낼 가능성이 크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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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정부가 고(故) 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국가주석 장례식에 공식 조문단을 보내지 않기로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중국 정부가 해외 조문단과 사절단을 안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중국 언론은 "중국의 관례에 따라 외국 정부, 정당 및 해외 우호 인사들의 조문 대표 또는 조문 대표단을 초청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장 전 주석 장례위원회 1호 공고문을 보도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조문단을 파견하는 대신 고인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시하기 위해 조전을 보낼 가능성이 크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전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외교 관계에 있어 축전이든 조전이든 저희가 먼저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적절한 시점에 관련 내용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전날 "우리 정부는 장 전 주석이 1992년 한중수교 등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 공헌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그의 영면을 기원하며 유가족에게도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정부 차원의 조문단은 파견하지 못하더라도 한중 양국 간 문화·인적 교류 활성화 노력의 연장선에서 일부 인사들이 개인 자격으로 방중해 장례식에 참석할지도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한중정상회담을 갖고 민간 교류 확대의 중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한중정상회담을 물밑 조율하던 시점에 중국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 한국 영화 서비스가 재개되는 등 양국 간 교류 활성화 조짐이 나타나기도 했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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