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식 의장 4연임 … SK, 조직 안정속 성장 추구나서

이윤재 기자(yjlee@mk.co.kr), 나현준 기자(rhj7779@mk.co.kr), 오찬종 기자(ocj2123@mk.co.kr) 2022. 12. 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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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2023년도 임원인사
부회장단 중심 수펙스 위원장
장용호등 사장 중심으로 교체
최신원 前회장 장남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장 맡아 전면에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수펙스) 의장이 4연임에 성공했다.

1일 SK그룹은 이 같은 내용의 2023년도 임원인사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2017년부터 SK수펙스 의장을 맡아온 조 의장은 2024년까지 다시 SK그룹의 성장을 이끄는 중추 역할을 맡게 됐다. '그룹의 2인자'로 불리는 수펙스 의장을 거친 전문경영인은 손길승·김창근·조대식 등 총 3명이다. 조 의장은 이번 연임으로 최장수 의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이날 7개 위원회 중 5개 위원회의 위원장을 교체했다. 조 의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략위원회는 전략·글로벌위원회로 확대 개편해 관계사의 글로벌 사업 수행을 지원한다. 각 위원장은 주요 계열사 부회장급에서 사장급으로 대거 전환했다.

SK그룹은 전 세계적으로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임원 인사를 최소화하는 가운데 일부 관계사에는 새 대표를 임명해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SK네트웍스는 최성환 사업총괄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3세 경영의 신호탄을 쐈다. 최성환 사장은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의 장남으로, 올해 SK네트웍스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호정 신임 총괄 사장과 함께 '투톱 체제'로 미래 먹거리 창출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SK(주)는 이성형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사장으로 승진했다. SK이노베이션은 SK엔무브(옛 SK루브리컨츠) 사장에 박상규 SK네트웍스 사장을,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에 김철중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부문장을 선임했다.

SK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 전략을 총괄하는 SK스퀘어 대표에는 박성하 SK C&C 대표가 임명됐다. 기존에 SK스퀘어 대표를 겸임했던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부회장)는 SK스퀘어 대표직에선 내려오되, SK스퀘어 내 상설조직인 투자심의위원회서 계속 활동할 예정이다. 아울러 SK스퀘어 투자총괄을 담당했던 윤풍영 최고책임투자자(CIO)는 SK C&C 사장으로 승진·이동한다. SK텔레콤 유영상 대표는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 대표도 겸한다.

SK하이닉스는 사내 의사결정 체계를 단순화하기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안전개발제조담당과 사업담당 조직을 폐지해 최고경영자(CEO)와 주요 조직 경영진 간 의사 결정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업 담당 사장은 미국 솔리다임의 최고사업책임자(CBO) 업무에 전념한다. SK E&S는 유정준 부회장과 추형욱 사장의 공동 대표이사 체제에서 추형욱 사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 유정준 부회장은 SK(주) 소속으로 SK그룹의 북미 대외 협력 총괄 역할을 전담하는 한편, SK E&S의 미국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패스키(PassKey)의 대표이사를 겸임한다.

SK케미칼은 안재현 SK디스커버리 사장을 신규 선임해 기존 김철 사장과 함께 투톱 체제를 이룬다. 기존에 SK케미칼을 이끌어온 전광현 사장은 SK디스커버리 사장으로 이동한다. 또 신약 개발을 담당하는 SK바이오팜은 이동훈 SK(주) 바이오투자센터장을 새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윤재 기자 / 나현준 기자 /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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