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 시위' 진압에 첨단 기술 활용…위치 추적에 SNS 해킹까지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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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최근 제로코로나에 항의하는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얼굴 인식이나 위치 데이터 등을 사용하고 있다고 AFP통신이 1일 보도했다.
시위자들에게 무료로 법률 자문을 제공하는 변호사에 따르면 중국 보안 기구가 시위 활동가들을 추적하기 위해 최첨단 감시 기능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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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중국이 최근 제로코로나에 항의하는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얼굴 인식이나 위치 데이터 등을 사용하고 있다고 AFP통신이 1일 보도했다.
시위자들에게 무료로 법률 자문을 제공하는 변호사에 따르면 중국 보안 기구가 시위 활동가들을 추적하기 위해 최첨단 감시 기능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저우시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는 왕성성은"베이징, 상하이, 광저우에서 경찰이 첨단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녀는 AFP통신에 베이징 경찰이 전화 위치 데이터나 택시를 탄 사람들이 스캔한 건강코드(코로나 방역을 위한 전자통행증)를 추적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왕 변호사는 최근 며칠 동안 시위자들이 친구들과 친척들이 구금된 사람들로부터 20통 이상의 전화를 받았으며, 대부분 그들이 24시간 미만으로 구금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왕 변호사에게 도움을 요청한 시위자들도 당국의 표적이 됐다고 했다. 그녀는 상하이에서 경찰이 그녀와 접촉한 사람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고 덧붙였다. 광둥성의 시위자들은 왕 변호사에게 암호화된 텔레그램 메시징 앱의 계정이 경찰에 해킹당했다고 말했다.
구금된 베이징 시위대의 일부 친구들도 구금 중 친구의 텔레그램 계정이 활성화된 것을 봤다고 말했는데, 이는 곧 경찰이 시위대의 텔레그램 계정에 접근했을 수 있다고 왕 변호사는 설명했다.
베이징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AFP에 상하이와 베이징에서 시위에 참석한 두 명의 친구가 구금됐다고 했다. 상하이에서 체포된 친구는 하루 만에 풀려났지만, 전화기는 경찰들에게 압수당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소셜 미디어 앱은 플랫폼에 실명을 등록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에 비판적인 게시물을 게시할 경우 쉽게 추적할 수 있다.
워싱턴 윌슨 센터의 애널리스트인 루이 종은"전화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물리적 공간과 가상 커뮤니티를 (중국 당국이) 샅샅이 뒤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AFP는 지난 27일 베이징 시위에서 여러 명의 경찰이 소형 카메라로 시위대를 채증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한 시위자는 자신과 5명의 친구들과 27일 시위에 참여한 후 경찰에게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시위대는 경찰의 단속을 피하고자 휴대전화에서 채팅 기록이나 동영상, 사진 등 시위 관련 증거를 모두 지울 것을 독려하고 있다.
왕 변호사는 일반적인 형사 사건이나 실종 사건에서도 이처럼 첨단 추적 기술을 경찰이 사용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면서 당국이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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