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생산자물가 상승세 일제히 둔화...인플레 피크아웃 신호일까

안상현 기자 2022. 12. 1. 17:3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WEEKLY BIZ] Market Data
독일 브룬스뷔텔에 있는 천연가스 저장기지에서 작업자들이 일하고 있다. 최근 에너지 가격이 다소 안정되면서 독일 생산자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AP연합

주요국의 생산자 물가가 일제히 상승 폭이 꺾이며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북미와 유럽 11국의 생산자 물가는 10월 들어 일제히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공장 출고가, 운송료, 원자재 가격 등을 측정하는 생산자 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 반영된다.

미국의 생산자 물가는 3~6월 4개월 연속 11%대(전년 동월 대비)로 고공 행진을 하다 9월 8.4%, 10월 8%로 상승률이 점차 둔화 중이다. 영국도 9월 16.3%에 달했던 생산자 물가 상승률이 10월에는 14.8%로 낮아졌다. 생산자 물가 상승률이 8, 9월 두 달 연속 45.8%에 달했던 독일도 10월에는 34.5%로 크게 떨어졌다.

다만 유럽의 에너지 시장이 여전히 불안해 언제든 다시 물가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한 전문가를 인용해 “석유는 공급 제약에 매우 민감하다”며 “ 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가 영국과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을 계속 부채질할 것”이라고 전했다.

WEEKLY BIZ Newsletter 구독하기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46096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