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비판한 저커버그…머스크 전쟁 선포에 지원 사격

이종희 기자 2022. 12. 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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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애플과의 전쟁을 선포하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를 비롯한 빅테크 수장들이 잇따라 애플 비판에 나섰다.

30일(현지시간)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이날 뉴욕타임스가 주최한 딜북 서밋에 참석해 "애플은 사용자의 기기에 어떤 앱이 설치되어 있는지 일방적으로 통제하는 유일한 회사"라며 "저는 이런 방식이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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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메타·스포티파이·에픽게임즈 CEO 애플 비판 나서
전쟁 선포한 머스크는 팀 쿡과 만나 "오해 풀었다"

[워싱턴=AP/뉴시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2019.10.17.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애플과의 전쟁을 선포하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를 비롯한 빅테크 수장들이 잇따라 애플 비판에 나섰다.

30일(현지시간)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이날 뉴욕타임스가 주최한 딜북 서밋에 참석해 "애플은 사용자의 기기에 어떤 앱이 설치되어 있는지 일방적으로 통제하는 유일한 회사"라며 "저는 이런 방식이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애플과 경쟁사인 구글의 앱스토어 정책을 비교했다. 애플은 앱을 설치하기 위해 반드시 앱 스토어을 거쳐야 하지만 구글은 사이드로딩(앱 마켓을 거치지 않고 앱을 설치하는 것)을 허용하고 이동통신사 앱 스토어을 통한 다운로드를 허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애플이 경쟁사를 겨냥한 앱 스토어 정책을 강화한다며 이는 이해충돌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했다.

다만 외신들은 저커버그의 애플 비판 발언이 애플의 개인정보보호 정책 강화로 온라인 광고 수익이 줄어들면서 심각한 타격을 입은 가운데 나왔다고 전했다.

애플의 앱 스토어 과도한 수수료로 피해를 입었다며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다니엘 에크 스포티파이 CEO도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트위터에 "애플은 혁신을 억누르고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면서 자신만 모든 이점을 누린다"고 썼다.

애플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벌이고 있는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CEO도 트위터를 통해 "애플의 독점에 맞서 싸우는 것은 정당을 초월한 미국의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애플과 전쟁을 선언했던 머스크는 이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오해를 풀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애플 본사를 구경시켜 준 팀 쿡에 감사한다”며 "좋은 대화를 했다. 무엇보다 앱스토어에서 트위터가 삭제되는 문제와 관련한 오해를 풀었다. 팀은 절대 트위터 삭제를 검토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밝혔다"고 썼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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