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월드컵 탈락에 환호한 반정부 시위자, 군경 총 맞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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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서 반(反)정부 시위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란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 실패를 기뻐한 남성 시위자가 이란 보안군 손에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일 영국 가디언, BBC 등 외신은 인권 운동가들의 말을 인용해 "시위자인 메흐란 사막이 이란 반다르 안잘리 지역에서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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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이란에서 반(反)정부 시위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란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 실패를 기뻐한 남성 시위자가 이란 보안군 손에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일 영국 가디언, BBC 등 외신은 인권 운동가들의 말을 인용해 "시위자인 메흐란 사막이 이란 반다르 안잘리 지역에서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인권 운동가들에 따르면 사막은 자국 대표팀이 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하자 자동차 경적을 울리며 환호를 내질렀고 곧 이란 보안군이 쏜 총에 머리를 맞아 사망했다.
외신은 사망한 사막이 미국과의 월드컵 조별 예선 경기에 출전한 이란 미드필더 에자톨리히의 지인이라고도 전했다.
에자톨리히는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막과 함께한 유소년 시절 사진을 올리며 "언젠가는 가면이 벗겨지고 진실이 드러날 것이다. 우리는 이런 일을 당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란 국민은 지난 9월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국에 체포된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감옥에서 의문사하자 대대적인 반(反)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위대는 이란 축구대표팀이 카타르로 출국하기 직전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을 만나 고개를 숙인 모습에 분노해 이들을 '배신자'로 여기고 있다.
이에 조별 예선 3차전 미국전을 앞두고 시위대는 이란 대표팀의 패배를 기원했으며 실제로 이란이 미국에 패해 16강 진출이 좌절되자 곳곳에서 환호와 폭죽이 터져 나왔다.
한편 이란 대표팀은 카타르 월드컵 조별 예선 1차전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시위대를 지지하는 뜻에서 국가를 제창하지 않았다.
이후 미국 CNN 등은 "이란 국경 수비대가 대표팀에게 '국가를 부르지 않으면 가족들은 고문하겠다'는 협박을 했다"고 보도했으며 이후 이란 대표팀은 2차전과 3차전에서 국가를 부르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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