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식 '위드코로나'시작되나…노인·임산부 자가격리 검토(종합2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로 코로나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에 직면한 중국 정부가 이르면 며칠 안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일부 사람들의 자가격리를 하는 방안을 발표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 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당국은 베이징에서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일부 완화해 확진자가 집에서 격리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라고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우선적으로 거론…방역 책임자 "코로나 전쟁 新단계 진입"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제로 코로나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에 직면한 중국 정부가 이르면 며칠 안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일부 사람들의 자가격리를 하는 방안을 발표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 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는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모든 양성 판정 환자가 자가 격리를 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임산부와 노인,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이 자가 격리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들과 접촉한 밀접 접촉자들도 가정 환경이 특정 조건을 만족할 경우 자가 격리를 허용할 수 있다고 했다. 두 소식통은 공통으로 코로나19 항원 검사(antigen tests)를 늘리는 한편, 대량 검사와 정기적인 핵산 검사 빈도수를 줄일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중국이 이런 방역 정책 완화 움직임은 지난 며칠 사이 감지되고 있다. 우선적으로 수도 베이징에서는 자가 격리를 허용하는 등 코로나 관련 규제가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제로코로나는 점진적으로 풀려 내년 여름은 되야 국경이 전면 재개방될 전망이다.
전날 코로나19 방역 사령탑인 쑨춘란 중국 과학기술문화 담당 부총리가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를 시사했다.
쑨 부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증상이 덜 치명적이고, 많은 사람들이 예방 접종을 받은 데다, 코로나 예방에 대한 우리의 경험이 축적됨에 따라 코로나와 전쟁은 이제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이 제로 코로나를 완화할 것이란 가장 명백한 신호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당국은 베이징에서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일부 완화해 확진자가 집에서 격리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라고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재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증상 경중에 상관 없이 정부 검역소로 보내져 격리된다.
소식통들은 외국 대사관 및 회사 사무실이 밀집한 인구 350만 명의 차오양 지구에서 이러한 변화가 시작됐다고 언급했다.
정부 검역소가 아닌 집에서 격리하는 확진자의 경우 격리 기간 집 밖에 나가지 않겠다는 서약서에 서명해야 하며, 문이 열리면 방역당국에 알람이 가는 센서를 문에 장착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국식 위드코로나는 점진적으로 이뤄져 내년 하반기가 돼서야 완전히 개방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 창 슈와 데이비드 큐는 30일 보고서를 통해 "내년 상반기 말이 되면 중국 경제가 실질적인 코로나19 억제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본다"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에 대한 검역 요건을 점진적으로 완화하고, 다른 지역 간 국내 여행 제한도 풀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들은 당국은 취약계층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더 많은 의료 자원을 준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세계 대부분 국가가 '위드 코로나'에 접어들었지만, 중국은 감염자가 발생한 지역을 봉쇄하고, 거주지 이외 이동을 금지하거나 외부인의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는 등 고강도 방역 조처인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이같은 방역 정책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는 최근 확진자 수가 급증한 데다 제로 코로나 정책이 화재의 인명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반(反) 제로 코로나 정책 시위가 벌어졌다.
블룸버그는 최근 베이징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에서 발생한 반 제로코로나 시위가 국경 당국의 방역 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시위는 제로 코로나 정책의 경제적, 사회적 비용에 대한 광범위한 좌절을 시사한다"고 했다.
jr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여친 살해 수능만점 의대생은 ○○○…평판 X 같아" 신상 털렸다
- 이재용 "재혼 1년 후 위암 판정, 부모님께는 비밀로…아내, 바람 의심받았다"
- "사장님이 더 맛있을 듯, 키스 갈기겠다"…성희롱 리뷰에 자영업자 '눈물'
- 한예슬, 법적 유부녀 됐다…10세 연하 남친과 혼인신고 완료 "결혼식 계획도"
- "김정은 매년 25명 '기쁨조' 선발, 교실 뒤지며 미녀 엄선…성행위 담당 부서도"
- 송가인 "할 말 많지만, 최고의 복수는 성공"… 뜻밖 사진 올렸다
- 임영웅, 어버이날 맞아 '영웅시대' 이름으로 2억원 쾌척
- "명퇴했는데 아내가 코인으로 26억 벌어놨다"…남편은 전업주부 변신
- [뉴스1 ★]수지 '억' 소리나는 미모…목걸이 가격만 5억
- 블랙핑크 제니, 배꼽 드러낸 파격 절개 드레스 자태…美 '멧 갈라'도 접수(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