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란이 미국에 진 날 선수는 울고…웃던 친구는 총격에 숨져

정다운 2022. 12. 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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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패해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이 좌절되자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던 이란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사이드 에자톨리히.

공교롭게도 같은 날 그의 친구는 이란 대표팀의 패배를 축하하다가 군경의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에서 이란 대표팀이 미국에 패하자 이를 환호하던 27세의 남성 메흐란 사막이 군경의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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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미국에 패해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이 좌절되자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던 이란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사이드 에자톨리히.

공교롭게도 같은 날 그의 친구는 이란 대표팀의 패배를 축하하다가 군경의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에서 이란 대표팀이 미국에 패하자 이를 환호하던 27세의 남성 메흐란 사막이 군경의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이란에서는 상당수 시민이 이란 대표팀이 이란 정권을 대변한다고 보고 대표팀 응원을 거부했습니다.

인권단체 이란휴먼라이츠(IHR)는 보안군이 사막을 직접 겨냥했다면서 "머리를 겨냥해 쐈다"고 밝혔습니다.

에자톨리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막과 어린 시절 유소년축구팀에서 함께 뛰었다고 소개하고 친구와 함께 어깨동무한 사진을 올렸습니다.

그는 사진에 "너를 잃었다는 비통한 소식에 가슴이 찢어진다"며 "언젠가는 가면이 벗겨지고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이란에서는 지난 9월 히잡 의문사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로 지금까지 보안군에 의해 살해된 사람은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해 400명이 넘습니다.

<제작 : 진혜숙·정다운>

<영상 : 로이터·트위터@KavehGhoreishi·트위터@AlinejadMasih·트위터@1500tasvir_en·트위터@ICHRI·saeedezatolahi 인스타그램·가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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