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6강 못간다”... 돌풍 점쳤던 인간문어, 돌연 예측 바꾼 이유

문지연 기자 2022. 12. 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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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패한 후 고개를 숙인 모습. /EPA 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시아의 반란’을 일으켰던 일본이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둔 가운데, 독일전 당시 일본의 승리를 정확하게 점쳤던 전문가가 “일본은 16강 진출이 어려울 것”이라며 말을 바꿨다.

영국 BBC 소속 해설위원 크리스 서튼은 2일(한국 시각) 오전 4시 치러질 일본과 스페인의 대결을 분석하며 “스페인은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고 매우 강하다. 그들이 2대 1로 승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일본이 스페인을 깨고 승점을 얻기는 어렵다”며 “일본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코스타리카전 패배 이후 사라졌다. 스페인과 비긴다고 하더라도 조별리그를 통과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서튼은 지난달 23일 일본과 독일이 맞붙기 전까지만 해도 일본의 16강 진출을 유력하게 봤었다. 그는 당시 “기술적으로 재능있는 선수들이 모인 일본을 과소평가할 이유가 없다”며 “E조에서는 스페인과 일본이 16강에 오르고 독일이 3위, 코스타리카가 최하위로 대회를 마칠 것”이라고 했었다.

서튼은 일본과 독일의 경기를 스코어까지 정확하게 맞추며 화제의 인물이 됐다. 이후 여러 경기에서 높은 적중률을 보이며 ‘인간 문어’ ‘족집게 예언가’ 등의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는 3일 자정에 있을 한국과 포르투갈의 최종전에 대해서도 “포르투갈이 다음 경기를 대비해 일부 선수들을 쉬게 할 수도 있다. 그러면 한국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국의 1대 0 승리를 점쳤다.

한편 일본은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두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앞서 ‘전차군단’ 독일을 2대 1로 잡으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1대 0으로 패하며 상황이 녹록지 않게 됐다.

마지막 상대는 스페인이다. 스페인은 코스타리카를 7대 0으로 완파한 후 독일과 1대 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일본전에서는 최소 승점 1점만 쌓아도 16강 진출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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