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셋값 역대급 하락 한주새 1% 넘게 빠졌다

정석환 기자(hwani84@mk.co.kr) 2022. 12. 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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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주간 동향
서울 매매가 27주 연속 뚝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하락폭이 역대 최대 기록을 거듭 경신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은 하락률이 1%에 육박하는 등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의 '11월 4주 아파트 가격 동향(11월 28일 기준)'에 따르면 전국·서울·수도권·지방 아파트는 매매·전세가격이 모두 2012년 5월 시세 조사 이후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지난주에 이어 매주 최대 하락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은 0.95% 하락률을 기록하며 전주 하락률 0.81% 대비 0.14%포인트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도 0.89% 하락하는 등 수도권과 서울 아파트의 한 주 하락률이 1%를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전세가격 하락률이 1%를 넘어선 지역도 나왔다. 인천광역시 아파트 전세가격은 이번 조사에서 변동률 '-1.05%'를 기록했다. 경기도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 역시 -0.96%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인천의 경우 연수구가 -1.53% 변동률을 기록했고, 검단신도시 인근인 서구는 1.03% 하락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원은 "입주 물량 여파와 전세 기피 현상으로 매물 적체가 심화됐다"고 밝혔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 기간 인천 아파트 전세 매물은 1만5414건으로 한 달 전인 지난달 1일 1만4074건 대비 9.5%(1340건) 물량이 증가했다. 검단신도시는 입주장이 본격화되면서 전용면적 84㎡ 전세 매물이 1억원대에 나오는 등 전세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기도는 최근 한 달 동안 아파트 전세 매물이 6만3157건에서 6만8813건으로 9%(5656건) 늘었다.

매매가격 역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하락률 0.56%를 기록하며 전주 (-0.52%)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최근 2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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