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24시] 2040년 경남 인구수가 고작 302만명…“초고령화와 저출산 요인”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입력 2022. 12. 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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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학교 밖 청소년, 검정고시 없이 중졸 학력 인정받아
경남도, 내년에 ‘수출 패키지 지원사업’ 추진…유망기업 수출 지원

(시사저널=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경남 총인구가 2020년 334만명에서 2040년 302만3000명으로 감소할 것이란 전망치가 나왔다. 

경남도는 1일 '경상남도 시군별 장래인구추계(2020~2040년)'를 발표했다. 2020년 인구총조사 결과를 기초로 초고령사회와 저출산의 사회요인을 반영해 향후 20년간 인구변화를 예측한 결과다.

2020년 대비 2040년 시군 총인구는 양산(1만7000명), 산청(3000명), 의령(1000명) 순으로 3개 시군은 증가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창원(15만3000명), 김해(6만2000명), 진주(3만9000명) 순으로 15개 시군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구 규모는 2020년 창원(102만9000명), 김해(55만3000명), 진주(35만5000명) 순이다. 하지만 2040년에는 창원(87만6000명), 김해(49만1000명), 양산(36만9000명) 순이다. 

2020년 양산, 김해, 거제를 제외한 15개 시군은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를 앞질러 인구감소 현상이 나타나는 반면, 2040년에는 18개 시군 모두 사망자 수가 출생자에 비해 많다는 전망이다. 경남 중위연령은 2020년 45.1세에서 2040년 58.6세로 20년간 13.5세 높아질 전망이다. 시군별 중위연령은 2020년 합천 59.9세로 가장 높다. 또한 2040년 합천(69.3세), 산청(69.2세), 의령(68.8세) 등 13개 시군이 60세를 초과할 전망이다. 경남도는 이를 인구 고령화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고령인구(65세 이상) 비중은 2020년 합천 38.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2040년에는 59.9%로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뒤를 이어 산청(59.7%), 의령(58.9%), 남해(58.2%), 하동(57.1%), 함양(56.9%), 고성(54.9%), 밀양(51.1%) 순이다. 8개 시군의 2명 중 1명은 고령인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도는 '통계청 시군구추계프로그램'을 이용해 인구변동요인별 미래 수준을 각각 예측한 후 추계의 출발점이 되는 기준인구에 출생아 수와 순이동자 수는 더하고, 사망자 수를 빼는 인구 균형 방정식을 적용해 다음 해 인구를 반복적으로 산출하는 코호트요인법에 따라 이번 장래인구추계를 작성했다.

조재율 경남도 정보통신담당관은 "이번에 발표한 시군별 장래인구추계 결과를 바탕으로 초고령화 사회를 대비하고, 저출산 심화 현상을 완화하는 전략적 시책을 마련하는 데 경남도와 시·군의 공동 연구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남도청 전경 ⓒ경남도

◇ 경남 학교 밖 청소년, 검정고시 없이 중졸 학력 인정받아

경남도 출연기관인 경상남도 청소년지원재단 산하 경상남도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경남교육청이 수탁한 의무교육단계 미취학·학업중단학생 학습지원 시범사업(꿈이음)을 통해 중학교 졸업 학력 인정 청소년 1명을 배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2019년 사업을 시작한 이후 네 번째 사례다. 학력 인정을 받은 원아무개(20)씨는 개인 사정으로 중학교 2학년 과정 중에 학업을 중단했다. 이후 미인가 대안학교의 제안으로 '꿈이음' 교육과정에 참여했고, 온라인 학습 2914 시수와 봉사활동 32시간을 이수해 중학교 졸업 학력을 인정받았다. 

원씨는 오랜 시간 노력한 만큼 가족들과 함께 학력 취득의 기쁨을 나눴으며, 특히 원씨 보호자는 "부모 입장에서 중학교 졸업 학력을 인정받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경남교육청과 협력해 검정고시에 응시하지 않고도 다양한 학력 인정 학습프로그램으로 학력 인정의 기회를 제공하는 학습지원 시범사업 '꿈이음'을 운영하고 있다. 대상은 만 24세 이하 초·중학교 미취학·학업 중단 학교 밖 청소년이다. 초등학교는 4692 시수, 중학교는 2652 시수를 이수해야 학력이 인정된다. 현재 경남지역 191면의 학교 밖 청소년이 '꿈이음' 학습자로 등록해 학업을 지속하고 있다. 

◇ 경남도, 내년에 '수출 패키지 지원사업' 추진…유망기업 수출 지원

경남도는 1일 경남도청에서 경남지역 수출기업의 수출 촉진과 해외시장 개척, 수출기반 마련 등 지원을 위해 '제4차 수출지원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경남테크노파크, 한국무역협회 경남본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경남지원단), 한국무역보험공사 경남지사 등 7개 기관과 무역 전문가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어려운 수출환경과 2023년 전망에 따른 기관별 2023년도 수출지원 확대 계획, 수출 유관기관 별 협업 사항 등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내년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주요국 금리 인상·통화긴축 확산, 미·중 전략적 경쟁 등으로 인한 대외환경 악화와 불확실성 증가로 경남의 수출환경도 녹록하지 않다고 전망했다. 반면 2021년 이후 선박 수주량의 증가와 선가 상승, 방위산업 수출 증가가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남도는 내년에 신흥시장 개척을 위한 무역사절단을 파견하고, 해외 전시·박람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또한 수출상담회 참가 지원 등 해외 마케팅을 확대하고, 신규·초보 기업에 대한 맞춤형 수출 역량 강화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경남도는 수출 초보 기업과 유망기업이 수출 컨설팅부터 계약 단계까지 종합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수출 패키지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상호 경남도 국제통상과장은 "최근 대외적으로 어려운 수출환경에서 도내 중소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수출기반 마련을 위해 수출 지원기관과 긴밀한 협력으로 다양한 수출지원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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