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공급난 해소? 국내 완성차 업계, 11월 수출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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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5개사 모두 11월 수출 호실적을 거뒀다.
기아는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이후 가장 많은 월 수출량을 기록했고, 한국GM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기아는 1일 지난달 해외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15.4% 증가한 20만625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GM은 내수 시장에서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20.7% 증가한 758대가 판매된 가운데, 쉐보레 콜로라도가 11월 한 달간 총 193대 판매돼 227.1% 증가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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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5개사 모두 11월 수출 호실적을 거뒀다. 기아는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이후 가장 많은 월 수출량을 기록했고, 한국GM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기아는 1일 지난달 해외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15.4% 증가한 20만625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차종별 해외 실적의 경우, 스포티지가 3만3573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되었고 셀토스가 2만4498대, K3가 1만6711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현상이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따른 공급 확대와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내실 있는 판매 전략 등으로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지난달 선적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한국GM은 115.4% 증가한 2만803대를 수출했다. 한국GM은 해외 시장에서 8달 연속 전년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동일한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만6369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185.2% 증가세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해외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3.8% 증가한 29만253대를 판매했다. 르노코리아는 0.3% 증가한 1만1780대가 선적됐다. XM3는 총 수출 대수 9432대 중 하이브리드 모델이 4522대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QM6는 28.6% 증가한 2338대가 수출됐다.
쌍용차는 헝가리와 호주 등 현지 판매가 늘며 코란도가 전년 동월 대비 124.6%, 렉스턴 스포츠가 123.4% 증가하는 등 상승세를 이끌며 전년 동월 대비 2배 가까운 92% 증가했으며, 1~11월 누계 대비로도 65.8% 증가했다.
내수 시장은 기아와 쌍용차만 웃었다. 기아는 국내에서만 5만2200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카니발로 7565대가 판매됐다. 승용 모델은 레이 4098대, K8 3867대, 모닝 3356대, K5 3208대 등 총 1만7456대가 판매됐다.
쌍용차는 지난해 대비 2.3% 증가한 상승세를 이었으며, 토레스가 3677대 판매되는 등 누적 판매 1만9510대로 내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현대차·한국GM·르노코리아의 내수는 소폭 줄었다. 현대차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8% 감소한 6만926대를 판매했다. 한국GM은 내수 시장에서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20.7% 증가한 758대가 판매된 가운데, 쉐보레 콜로라도가 11월 한 달간 총 193대 판매돼 227.1% 증가세를 기록했다. 르노코리아는 9.4% 감소한 5553대를 팔았다.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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