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 사망 후…‘이 노래’ 언급한 中누리꾼 활동 정지 처분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2022. 12. 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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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국가주석의 사망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겨냥한 듯한 노래가 '금지곡'으로 분류됐다.

1일(현지시간) 대만 쯔유(自由)시보에 따르면 전날 장 전 주석의 사망 소식에 일부 중국 누리꾼은 가수 양정여의 노래 '可惜不是你(아쉽게도 네가 아니다)' 게시글에 댓글을 달았다가 1년간 SNS 활동이 정지되는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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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쩌민(江澤民) 중국 전 국가주석.
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국가주석의 사망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겨냥한 듯한 노래가 ‘금지곡’으로 분류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제로 정책에 대한 불만이 반정부 시위로 이어진 가운데 장 전 주 석의 사망이 시위의 동력이 될 것을 중국 당국이 우려하는 모양새다.

1일(현지시간) 대만 쯔유(自由)시보에 따르면 전날 장 전 주석의 사망 소식에 일부 중국 누리꾼은 가수 양정여의 노래 ‘可惜不是你(아쉽게도 네가 아니다)’ 게시글에 댓글을 달았다가 1년간 SNS 활동이 정지되는 처분을 받았다. 이들은 “어르신이 오늘 가셨으니 이 노래를 다시 들어보자” “오늘 왜 이 노래를 듣는지 다들 알 것” “4개월 전처럼 이 노래 다시 들으러 왔다” 등의 댓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시보는 “당국이 미리 준비한 듯 댓글을 단 누리꾼들의 계정이 활동 정지됐다”고 했다.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누리꾼들이 사망한 이가 시 주석이 아니라 아쉽다는 뉘앙스를 풍겼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7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총격으로 사망했을 당시에도 비슷한 댓글이 이어지자 당국이 이 노래의 검색을 차단했다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왕이윈 음악 플랫폼에서 365일 활동 정지 처분 받았다는 누리꾼 인증. 트위터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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