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T 대표, SKB 겸임… 유무선·미디어 시너지 극대화

팽동현 2022. 12. 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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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ICT 계열사들이 전열을 재정비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AI(인공지능), SK㈜ C&C는 DX(디지털 전환)를 앞세워 사업의 색깔을 확실히 바꾸고 SK스퀘어는 글로벌 전문 투자사로서 뒤를 받친다.

SKT, SK브로드밴드, SK스퀘어, SK C&C 등 SK그룹 ICT부문 계열사들이 2023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1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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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박성하 새 수장 선임
SKB 'AI'·SK C&C 'DX'에 주력
박성하 SK스퀘어 대표(왼쪽부터), 유영상 SKT·SKB 대표, 윤풍영 SK C&C 대표. 각사 제공

SK그룹 ICT 계열사 인사

SK그룹 ICT 계열사들이 전열을 재정비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AI(인공지능), SK㈜ C&C는 DX(디지털 전환)를 앞세워 사업의 색깔을 확실히 바꾸고 SK스퀘어는 글로벌 전문 투자사로서 뒤를 받친다.

SKT, SK브로드밴드, SK스퀘어, SK C&C 등 SK그룹 ICT부문 계열사들이 2023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1일 단행했다. SKT를 제외하고 모두 새로운 수장을 맞이했다. 키워드는 '시너지'다.

먼저 SKT와 SK브로드밴드 모두 유영상 SKT CEO(최고경영책임자)가 도맡아 이끌게 됐다. 이를 통해 SKT와 SK브로드밴드의 유·무선 통신망 기반 사업과 미디어·엔터프라이즈 분야 협업 수준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두 회사는 인프라, 브랜드, 기업문화 등에도 긴밀한 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유 CEO의 지휘 아래 '원팀'으로 만들어낼 시너지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아울러 SKT는 지난 11월 발표한 'AI컴퍼니'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AI추진단'을 강화하고 '디지털혁신CT(CDTO)'를 신설했다. 'AI추진단'은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미래기획팀을 강화하고 서비스 기획·개발에 나서며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 신설된 'CDTO'는 유무선통신과 엔터프라이즈, 미디어 등 통신 분야 기존 사업을 AI 기반으로 전환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한다. 'AIX(CTO)'는 AI 핵심 기술과 우수 인재를 보유한 유망 기업 투자로 AI 역량 확보에 나선다.

SK스퀘어 신임 CEO에는 박성하 SK C&C 사장이 선임됐다. 1965년생인 박 CEO는 1993년 SKT 경영전략실에 입사해 SKT 기획본부장, SK수펙스추구협의회 전략지원팀장, SK C&C 대표 등 SK그룹 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과거 박정호 부회장과 함께 신세기통신 인수 등 굵직한 M&A 성과를 냈으며 SK그룹 미래전략 수립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와 글로벌 투자 영역에서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전문역량을 발휘, 출범 2년차를 맞은 SK스퀘어의 글로벌 투자 전문사 도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K스퀘어는 내부 조직도 크게 COO(최고운영책임자), CIO(최고투자책임자), 투자지원센터 3개로 개편한다. COO는 박 CEO가 겸임하며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를 담당한다. CIO와 투자지원센터는 각각 하형일 CIO와 정재헌 투자지원센터장이 이끈다. CIO 조직은 신규투자 발굴 및 실행을 전담하며, 투자지원센터는투자활동 관련 모든 제반사항을 관리한다.

기존에 SK스퀘어 투자총괄을 담당했던 윤풍영 CIO는 사장으로 승진해 SK C&C 대표를 맡는다. 1974년생인 윤 사장은 1999년 한국IBM에서 개발자로 사회생활을 시작, 2007년 SKT 사업개발부문에 합류해 SK그룹의 주요 M&A 실무에 참여하며 '전략통'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SK C&C에선 2013년부터 성장사업기획팀장, 전략기획팀장, 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8년 SK텔레콤으로 다시 자리를 옮긴 뒤 PM그룹장, 코퍼레이트센터장, CFO(최고재무책임자) 등 요직을 지냈다.

SK C&C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디지털 애셋 사업을 추진하는 조직의 역할을 확대하고 전사 사업지원 체계를 고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디지털플랫폼총괄' 조직을 '디지털사업총괄'로 확대·개편했다. '클라우드부문'을 그 산하로 둬 디지털 애셋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화에 속도를 내고, 클라우드·AI·데이터플랫폼 등 DX 관련 사업 간 시너지를 꾀한다. 전사 리스크 관리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사업지원센터'도 신설했다.

한편 박정호 부회장은 SK스퀘어 부회장으로서 SK하이닉스, SKT 등 ICT 패밀리사의 협력 시너지를 이끌 예정이다.

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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