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6.25참전용사 강종대 씨 유가족에 화랑무공훈장

[부산=뉴시스] 부산 남구 오은택 구청장(왼쪽) 지난달 29일 6.25전쟁에 참전해 공을 세운 고(故)강종대 씨의 유가족에게 화랑무공훈장과 기념패를 국방부장관을 대신해 전수하고 있다. (사진=남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부산 남구는 지난달 29일 6.25전쟁에 참전해 공을 세운 고(故)강종대 씨의 유가족에게 화랑무공훈장과 기념패를 국방부장관을 대신해 전수했다고 1일 밝혔다.

육군본부에서 추진하는 6.25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통해 수훈자로 확인된 고인은 1951년 제3군단 소속으로 당시 중공군과 북한군이 점령하고 있던 강원도 인제 매봉고지를 탈환한 전공을 인정받아 71년 만에 화랑무공훈장을 받게 됐다.

이날 훈장을 대신 수령한 자녀 강영일 씨는 "어렸을 적 아버지께 전쟁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어린 마음에 흥미진진 했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니 참혹했던 시절이었다"며 "지금 이 자리에 있기까지 아버지 세대의 희생에 감사드리고, 아버지의 명예를 찾아주셔서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오은택 남구청장은 "늦었지만 유족에게 직접 무공훈장을 전해드릴 수 있어 영광스럽다"며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국가 유공자 및 유가족 분들의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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