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 식당에서 수천만원 결제…고창군체육회장 감사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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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군체육회가 방만하게 운영된 사실이 감사를 통해 드러났다.
고창군체육회 임원회비도 명절마다 읍면 체육회장과 종목단체장들에게 보내는 선물 구입에 쓰였다.
고창군 관계자는 "고창군체육회는 대부분 예산을 보조금에 의존하는 단체이면서도 관행적으로 예산을 방만하게 운영했고 위법·부당하게 집행하는 사례가 빈번하다는 것을 이번 감사에서 확인했다"면서 "앞으로 고창군은 혈세가 투명하고 올바로 쓰일 수 있도록 체육회 등 보조금 단체를 엄정하게 감독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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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고창=강인 기자】 전북 고창군체육회가 방만하게 운영된 사실이 감사를 통해 드러났다.
체육회 예산 대부분이 지자체 보조금으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거센 비난이 예상된다.
1일 고창군에 따르면 최근 고창군체육회에 대한 특정감사를 벌인 결과 모두 10건의 위법·부당한 사항이 적발됐다.
고창군체육회는 지역을 찾은 엘리트 단체와 전지훈련 종목단체 만찬 비용 대부분을 오교만 고창군체육회장의 음식점에서 썼다. 지난해 전지훈련 보조금 1820만원 중 1480만 원, 2020년 1188만 원 중 680만 원을 오 회장 식당에서 결제한 것으로 감사에서 드러났다.
고창군체육회 임원회비도 명절마다 읍면 체육회장과 종목단체장들에게 보내는 선물 구입에 쓰였다. 이 역시 오 회장 식당에서 2020년 970만 원, 2021년 1400만 원, 올해 현재 900만 원이 사용됐다. 체육회 정관상 임원회비는 체육회 운영비나 지역 체육발전을 위해 쓰여야 한다.
여기에 지난해 9월 익산에서 열린 도민체전 참가 단복 구입 과정에서 2500만 원 상당을 특정 업체와 수의계약하고도 수령자 서명 없이 지급해 지방계약법을 어긴 사실도 확인됐다. 현행 수의계약은 2000만 원 이하 물품이나 용역만 해당된다.
또 고창군체육회는 지난해 도민체전을 준비하며 8630만 원 상당을 33개 종목별 훈련비로 지급했다. 하지만 체육회는 종목별 대표자 개인 통장으로 계좌이체 한 뒤 사용처와 잔액 회수 등 정산절차를 누락해 전반적인 회계운영 미흡 확인됐다.
특히 지난 10월 이사회 동의나 상급단체인 전북도체육회 인준 없이 사무국장 권한대행을 인정하고 한 달여 만에 돌연 해임하는 등 인사권을 남용해 논란을 자초했다.
고창군 관계자는 “고창군체육회는 대부분 예산을 보조금에 의존하는 단체이면서도 관행적으로 예산을 방만하게 운영했고 위법·부당하게 집행하는 사례가 빈번하다는 것을 이번 감사에서 확인했다”면서 “앞으로 고창군은 혈세가 투명하고 올바로 쓰일 수 있도록 체육회 등 보조금 단체를 엄정하게 감독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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