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레미콘업체 10여곳 가동 멈춰…울산신항도 조만간 포화상태

김기열 기자 2022. 12. 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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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일주일을 넘어서면서 울산에서도 시멘트 공급 중단으로 생산을 멈춘 레미콘 공장이 늘어나는 등 산업현장의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

울산화물연대는 1일에도 울산신항과 석유화학단지 등 울산지역 주요 거점에 분산 집결해 정부의 시멘트업계 업무개시명령 등 노조탄압에 반발하는 집회를 갖고 파업을 이어갔다.

특히 정부의 시멘트업계 업무개시명령에도 불구하고 시멘트 공급이 계속 중단된 울산지역 레미콘 공장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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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부족으로 레미콘생산·건설공사 중단 잇따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집단운송거부(총파업) 행동이 7일째 이어진 30일 오후 울산 남구 석유화학단지 한 도로 주변에 화물차들이 줄지어 멈춰 서 있다. 2022.11.3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일주일을 넘어서면서 울산에서도 시멘트 공급 중단으로 생산을 멈춘 레미콘 공장이 늘어나는 등 산업현장의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

울산화물연대는 1일에도 울산신항과 석유화학단지 등 울산지역 주요 거점에 분산 집결해 정부의 시멘트업계 업무개시명령 등 노조탄압에 반발하는 집회를 갖고 파업을 이어갔다.

특히 정부의 시멘트업계 업무개시명령에도 불구하고 시멘트 공급이 계속 중단된 울산지역 레미콘 공장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시멘트 재고 물량이 바닥난 D레미콘 업체 등 10여곳은 현재 가동이 멈췄으며, 자체 시멘트공장을 보유한 S사 등 서너개 업체들만 겨우 레미콘을 생산중이다.

하지만 이들 업체들도 시멘트 원료 수급 상황에 따라 수시로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어 울산 전체 레미콘 생산량은 평소의 10%까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레미콘 생산량 감소로 인해 지역 내 대규모 건설 현장들도 레미콘 부족으로 콘크리트 타설이 중단되는 등 공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건설사 관계자는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졌지만 단시일 내 시멘트와 레미콘 생산이 정상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특히 재고물량 확보가 힘든 레미콘의 경우 적기 생산과 수송이 이뤄지지 않으면 공사를 중단해야 하는 현장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지난 주말부터 울산신항 컨테이너 반출입 물량이 줄어들어 현재 컨테이너 장치율이 60%대를 넘어서고 있어 파업이 지속되면 조만간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이미 8일째 카캐리어를 이용한 신차 배송이 중단돼 직원이나 임시 알바를 동원 신차를 운전해 출하장까지 이동하는 로드탁송으로 하루 1000여대를 처리하고 있어 시간과 비용 부담이 누적되고 있다.

화물연대 파업에 대비해 충분한 생산 원료 재고를 확보한 석유화학업계도 제품 출하 물량이 매일 누적되고 있어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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