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선수협 신임회장 김현수 "힘 합쳐 내실있게 만들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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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외야수 김현수(34)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 신임 회장에 선출됐다.
후보 3명을 놓고 실시한 재투표에서 김현수는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선수협 회장 취임을 수락했다.
시상식이 끝나고 만난 김현수는 "2년 동안 (친구) 양의지가 선수협을 잘 이끌었다. 의지가 부회장을 맡아준다고 해서 고맙다"며 "우리 선수협이 잘 유지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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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김경윤 기자 = LG 트윈스 외야수 김현수(34)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 신임 회장에 선출됐다.
선수협은 1일 서울시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회장 선거 재투표'를 했다.
후보 3명을 놓고 실시한 재투표에서 김현수는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선수협 회장 취임을 수락했다.
김현수는 "모두가 부담스러워하는 자리이다 보니, 재투표까지 했다. 힘든 자리지만, 선수 동료, (장동철) 사무총장 등 선수협 관계자들과 힘을 모아 잘해보겠다"고 말했다.
애초 선수협은 비대면으로 선수협 회장 선거를 했다.
양의지(두산 베어스) 현 회장이 임기 2년을 채워, 차기 회장을 선출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선수협은 기존 각 구단 연봉 1∼3위, 총 30명이 아닌 프로야구 전체 연봉 1∼20위로 후보군을 좁혀 선거를 진행했다.
그러나 최다 득표를 한 선수가 회장직을 고사했다.
결국 선수협은 '2022 마구마구 리얼글러브 시상식'이 열리기 직전에 비대면 투표에서 2∼4위를 한 3명을 후보로 두고, 재투표를 했다.
선수들이 '재투표 방법'에 동의했고, 재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김현수가 회장 취임을 수락하면서 신임 회장 선출 절차가 마무리됐다.
양의지 전 회장이 선수협을 이끄는 동안 부회장으로 일했던 김현수는 이제 회장으로 동료의 도움을 구한다.
시상식이 끝나고 만난 김현수는 "2년 동안 (친구) 양의지가 선수협을 잘 이끌었다. 의지가 부회장을 맡아준다고 해서 고맙다"며 "우리 선수협이 잘 유지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첫 투표 1위가 고사를 할 만큼 선수협 회장은 어려운 자리다.
김현수는 "어려운 자리는 맞지만, 희생과 봉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누군가 해야할 일"이라며 "선수 모두 하나가 되어야 좋은 선수협을 이끌 수 있다"고 했다.
2006년 육성 선수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현수는 2007년부터 주전 선수로 뛰었고,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선수협 활동에도 적극적이었다.
김현수는 "어릴 때부터 좋은 성적을 내다보니, 선수협 행사에 자주 참여했다. 사실 우리의 이야기를 (구단과 KBO 등이) 모두 들어주지는 않는다"고 떠올리며 "우리가 잘 뭉치면 선수협이 더 강해질 수 있지 않을까. 내실 있는 선수협을 만들고 싶다"라고 밝혔다.
선수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건, 확실하다.
김현수는 "선수들이 사생활 관리를 잘해줬으면 좋겠다. 사생활 관리는 자신을 위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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