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촌’ 양준혁→장우혁, 날 것 같은 효도‥‘나는 SOLO’ 잇는 히트작 될까[종합]
[뉴스엔 글 이하나 기자/사진 정유진 기자]
남규홍 PD가 ‘나는 SOLO’에 이어 ‘효자촌’으로 또 한 번 흥행을 노린다.
12월 1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는 ENA 새 예능 ‘효자촌’ 제작발표회가 진행 됐다. 행사에는 남규홍 PD, 데프콘, 양치승, 양준혁, 장우혁, 윤기원, 유재환, 신성이 참석했다.
‘효자촌’은 ‘나는 SOLO’의 남규홍 PD가 선보이는 새 예능 프로그램으로, 오로지 효를 실천하기 위해 만들어진 가상의 공간 ‘효자촌’에 입성한 출연자들이 각자의 부모와 동거 생활을 하면서 효를 실천하는 모습을 담는다.
남규홍 PD는 “‘효자촌’은 기존 예능 프로그램에 없는 소재라 도전하게 됐다. 쉽게 할 수 없는 영역이지만 모든 사람의 가슴 속에 숨어 있는 마음을 한 번 프로그램화하면 재밌겠다 생각했다”라며 “4년 정도 묵혔는데, 때가 됐다는 생각에 나오게 됐다. 이것도 운명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남규홍 PD는 특정 공간에 효를 위해 모인 부모와 자식이 먹고, 자고, 노는 모습을 꾸밈없이 보여주는 것이 프로그램의 매력이라고 전했다. 남규홍 PD는 “효라는 것을 프로그램화하는 게 무거울 수도 있어서 그걸 요즘 시대에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했다. 그 표현이 의미가 있고 멋지게 표현된다면 좋을 것 같아서 즐겁게 작업했다. 즐겁지 않으면 바로 포기할 거다”라고 말했다.
MC로는 양치승, 안영미, 데프콘이 나선다. 양치승은 VCR을 보면서 출연자들이 부러웠다고 고백했다. 양치승은 “저기에 있으면 엄마와 행복한 시간을 보냈을텐데라는 생각이 들더라. 내가 효자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는데 출연자들을 보면서 내가 불효자라는 생각을 했다. 가까이 옆에 앉아 있는게 효도더라”며 “출연자들이 같이 모여서 웃고 떠들고 슬퍼하는 모습을 보면서 눈물을 흘렸다. 효자촌을 통해 자기가 생각하는 효도를 되새길 수 있다”라고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효자촌’의 시청 포인트에 대해 데프콘은 “다 큰 자녀가 노년의 부모님과 떠나서 같이 있는 것 자체가 울림을 준다. 남규홍 PD님이 진정성을 많이 담았고, 그동안 부모님과 함께 한 프로그램과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남규홍 PD는 데프콘과는 ‘나는 SOLO’,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 이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 남규홍 PD는 “입담이 굉장히 좋다. 재미없는 것도 재미있게 만들어주시고, 성격도 따뜻하다. 한 마디가 울림이 크다. MC 시장에서 저평가 우량주이지 않을까 싶어서 투자를 해봤다”라고 말했다.
데프콘은 “PD님과의 관계에서 약점 잡힌 게 없냐는 얘기를 하시는 분이 있다. 나영석 PD에게 이서진 씨가 있듯이 남규홍 PD에게 데프콘이 이냐는 얘기도 있다. 저는 다른 PD님과도 작품을 하고 싶다. 오픈 마인드다”라면서도 “남규홍 PD의 매력은 진정성이다. PD님 작품은 뭔가 다르다”라고 신뢰를 드러냈다.
양준혁, 장우혁, 윤기원, 유재환, 신성은 효자촌에 입성해 부모님과 추억을 쌓는다. 양준혁은 “저희 아버지가 여든일곱이시다. 효자촌에 입성하기 하루 전에 몸도 안 좋아 출연을 안 하시겠다고 하셨다”라며 “아버지가 계신 포항에 전날 내려가서 억지로 모시고 효자촌에 입촌을 해서 걱정을 많이 했다. 막상 와 보니까 아버지가 가장 맹활약을 하시더라”라고 아버지의 활약을 예고했다.
장우혁은 “우선 뭘 하는지를 몰랐다. 아무것도 안 알려줬다. 참여하고 나서 보니 대본이 살짝 있을 줄 알았는데 전혀 없더라”며 “하면서도 ‘이래도 되나?’라고 할 정도로 너무 편하게 쉬었다. 작가님들도 조급함이 없었다”라고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
마흔이 넘어도록 부모님과 같이 살았다는 윤기원은 “아버지가 4월에 돌아가셨다. 돌아가시기 전 어머니가 10년 정도 병간호를 하시느라 바깥 출입도 잘 못하시고, 동창들과 모임도 잘 못 나가시면서 갇힌 생활을 하셨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의 행동 반경이 넓어졌다”라며 “어머니가 편히 계시다 가시면 좋겠다는 생각에 식사, 잠자리를 배려해드렸는데, 정말 편히 계시더라. 너무 편하게 즐겨주시는게 저도 감사한 시간이었다”라고 만족했다.
신성은 “들어왔을 때 유일하게 저희 집만 TV가 없었다. 가뜩이나 집에서 아버지와 저는 대화가 많이 짧다.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 생각했다”라며 “효자촌을 찍으면서 아버지와 너무 좋은 추억을 쌓게 됐다. 지금도 시골에 가면 너무 좋다고 다시 가고 싶다고 하신다”라고 전했다.
유재환은 “내 여자친구한테 하던 걸 어머니한테 할 걸이라는 생각을 했다. 어머니 머리를 쓰다듬어 드렸더니 ‘왜 이래’ 하면서도 너무 좋아하셨고, 꽃을 선물해드렸더니 부끄러워 하시면서도 좋아하시더라”고 프로그램의 매력을 꼽았다.
그러면서 유재환은 ‘효자촌’에 초대하고 싶은 사람으로 하이라이트 손동운과 박명수를 언급했다. 유재환은 “평소에 효자이지만, 특히 어머니와 말이 없다. 한때 어머니께서 ‘동운이 밖에서 말 잘해?’라고 물어볼 정도였다. 다른 말이긴 한데 엄마의 엄마, 엄마의 아빠도 출연했으면 좋겠다는 생각했다. 엄마도 엄마에게 잘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주고 싶다”라며 “박명수 씨도 초대하고 싶다. 밥을 먹고 카드를 긁으면 얼마 긁었는지 화를 낸다. 그런 버릇부터 없애주고 싶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ENA 새 예능 ‘효자촌은 12월 1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 된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 정유진 noir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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