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오사카 페리선 900일 만에 운항...코로나 중단 일본 노선 속속 정상화
부산과 일본 오사카를 잇는 팬스타드림호가 운항을 정상화하는 등 한·일간 국제여객선의 운항 재개가 잇따르고 있다.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는 1일 오전 일본 오사카항에서 승객 120여 명을 태우고 부산항으로 들어온 팬스타드림호의 입항 기념식을 가졌다. 이 선박이 승객을 태우고 정상 운항한 것은 900일 만이다.
2만 2000톤급 페리선인 팬스타드림호는 지난 한달간 5∼50명의 승객을 태우고 부산∼오사카 노선을 시범운항하는 등 여객 운송 재개를 준비해왔다. 최근 오사카항의 출입국 수속 체계 정비가 완료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운항을 재개했다.
팬스타드림호는 2002년 개설 이후 매주 3회 부산과 오사카를 왕복 운항하며 연간 3만3000명 가량의 여객을 수송했다. 그러나 코로나 대유행으로 지난 2020년 3월 이후 여객 수송을 중단하고 화물만 실어날랐다.
팬스타 그룹 측은 또 부산∼대마도 항로에 조만간 ‘팬스타 쓰시마링크’호를 투입, 신규 취항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4일에는 부산~일본 후쿠오카간 ‘JR큐슈고속선’ 퀸비틀호가 운항을 재개했다.
코로나 대유행 이전 부산항엔 오사카·후쿠오카·대마도·시모노세키 등을 연결하는 한일여객선이 운영 중이었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 승객이 급감하면서 운항을 중단했고 이로 인해 9개였던 한일노선 여객선사가 7개로 줄었다. 또 일부 선사가 경영난을 벗어나기 위해 선박을 처분하면서 당장 한일 노선에 투입할 수 있는 배는 카페리 4척과 고속선 3척 등 7척이다.
송상근 해수부 차관은 이날 팬스타드림호 입항 기념식에서 “한일 여객선 운항 재개가 코로나로 인해 극심한 어려움을 겪은 여객선사와 지역경제에 단비가 될 뿐만 아니라 민간교류를 촉진해 양국 우호 관계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월드비전, 김혜자씨와 잠비아 자립마을 육성 캠페인
- 이재명 “민생회복지원금 차등지원 수용…尹, 만나서 협의하자”
- [5분 칼럼] 성소은 작가 인터뷰
- “정부 비자금 금괴인데”…경찰, 금괴 유통 투자 사기로 수억원 가로챈 일당 구속
- 한소희, 박재범도 했던 문신… ‘이 암’ 위험 21% 높인다
- 인천공항, 11월 승객 1억명 시설로 업그레이드...글로벌 빅3 된다
- LPGA 스타 렉시 톰프슨, 전격 은퇴 선언
- “서울 등촌동서도 발견”.. 北 ‘오물 삐라’ 150여개 도심까지 떨어져
- 벤츠에 욱일기 달고 국내 도로 주행…“한국인으로 참을 수 없어” 분노
- “푸바오 털이 빠진 건”…학대 의혹에 中판다센터, 공식입장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