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수공, 미호강 환경개선용수 공급 확대 협상 시동

이병찬 기자 2022. 12. 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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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강 수질 개선을 공약사업으로 추진 중인 김영환 충북지사가 수자원공사와의 환경개선용수 공급 협상을 본격화하고 있다.

1일 충북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수자원공사 본사에서 박재현 사장을 만나 대청댐 물 미호강 공급 방안에 관해 협의했다.

이어 그는 "대청호 물이 무심천으로 흘러들어오고 있지만 미호강 수질 개선에는 아직 부족하다"면서 "(환경개선용수의)양을 늘리고 더 장기적인 공급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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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와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왼쪽부터)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미호강 수질 개선을 공약사업으로 추진 중인 김영환 충북지사가 수자원공사와의 환경개선용수 공급 협상을 본격화하고 있다.

1일 충북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수자원공사 본사에서 박재현 사장을 만나 대청댐 물 미호강 공급 방안에 관해 협의했다.

김 지사는 "댐으로 인해 다양한 제약을 받는 충북은 대청호와 충주호의 수자원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댐 용수 추가 공급을 요청했다.

이어 그는 "대청호 물이 무심천으로 흘러들어오고 있지만 미호강 수질 개선에는 아직 부족하다"면서 "(환경개선용수의)양을 늘리고 더 장기적인 공급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 사장은 "한강과 금강은 비가 많이 내려 남부지방보다 비교적 물이 부족하지 않은 편"이라고 화답했다고 도는 전했다. 그러나 미호강 물 공급 확대에 관한 즉답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와 청주시는 지난달 28일 미호강 환경개선 용수 시범 공급을 시작했다. 하루 25만t의 물을 무심천을 거쳐 미호강으로 흘려보내면서 미호강 수질 개선 효과가 있는지 관찰할 계획이다.

대청댐 국전 취수장에서 취수한 물을 도수터널과 청원양수장을 거쳐 무심천에 방류하는 방식이다. 미호강의 수질은 3~4등급(보통 또는 약간 나쁨) 수준이며 하천관리유량은 갈수기 기준 하루 40만t 부족한 상태다.

무심천을 거쳐 미호강에 하루 40만t의 수위유지용수를 공급한다면 무심천과 미호강의 수질이 크게 개선할 것이라는 게 도의 판단이다. 무심천과 미호강의 수위는 각각 15㎝와 7~8㎝ 상승하게 된다.

다목적댐 내 물을 공급받으려면 용수공급 관계 규정에 따라 '물값'을 내야 한다. 갈수기 6개월 동안 무심천에 하루 8만t을 공급받은 청주시는 연 4억 원의 물값을 지급하고 있다.

도의 추산대로 하루 40만t을 상시 방류한다면 연간 물값은 20억 원에 이른다. 이 또한 수력발전 등 다목적댐 운영에 차질을 빚지 않는 범위에서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현실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도 관계자는 "여유량이 있으면 줄 수 있다는 게 수공의 입장이지만 어느 정도 공급할 수 있을지에 관한 답변은 아직 하지 않은 상태"라면서 "유상 공급이 원칙이지만 도는 무상 공급 관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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