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마린CC 골프장, 특혜시비·공사지연 논란

안병철 기자 2022. 12. 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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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마린CC 골프장이 특혜 시비와 잦은 공사지연 등으로 오는 12월 31일까지 클럽하우스와 골프텔 준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울진마린CC는 울진군이 원자력발전소 유치로 받은 지원금 545억원과 군비 272억 2900만원 등 총 817억 2900만원을 들여 매화면 오산리 산 26번지에 일원에 조성한 18홀 규모 대중 골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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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울진군 12월 31일 이후 계약해지 통보 예정

[울진=뉴시스] 안병철 기자 = 경북 울진군 매화면 오산리 일원에 조성된 울진마린CC 골프장이 잦은 공사지연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울진군 제공) 2022.12.01. photo@newsis.com


[울진=뉴시스] 안병철 기자 = 경북 울진마린CC 골프장이 특혜 시비와 잦은 공사지연 등으로 오는 12월 31일까지 클럽하우스와 골프텔 준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울진마린CC는 울진군이 원자력발전소 유치로 받은 지원금 545억원과 군비 272억 2900만원 등 총 817억 2900만원을 들여 매화면 오산리 산 26번지에 일원에 조성한 18홀 규모 대중 골프장이다.

군은 마린CC 클럽하우스와 골프텔 기부채납 조건으로 11년간 골프장 운영권을 주는 민간위탁 공모를 했고 (주)비앤지가 최종 선정됐다.

하지만 위수탁 선정에서부터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잦은 공사 지연 등으로 올 연말 준공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비앤지는 공고에도 없는 지배인 경력을 인정해 특정인에게 최고점인 배점 5점을 줘 특혜 시비가 제기된 바 있다.

비앤지는 지난 2021년 4월 26일 위·수탁 계약 후 10일 이내 이행보증보험증권을 군에 제출해야 되지만 한 달이 지난 5월 27일에야 제출했다.

뿐만 아니라 착공시기도 수차례 미뤄지면서 마린CC 정상화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비앤지는 2021년 6월 말 착공에 들어가 2022년 3월 준공을 계획했지만, 2021년 10월 30일에 착공에 들어갔고 2022년 5월 준공한다고 변경했지만 이마저도 지켜지지 못했다.

비앤지는 2022년 8월로 준공을 미뤘지만 건설자재 가격 상승 등의 이유로 올해 12월 31일까지 준공시기를 또다시 미뤘다.

비앤지는 지난 10월 6일 골프텔 축소 설계변경을 군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법인의 대표자, 주주구성 등 주요 변경사항은 사전 군의 허가와 승인을 받도록 돼 있지만 비앤지는 군의 허가 없이 임의로 교체했다.

이에 울진군은 지난 10월 31일 부군수 주재로 추진상황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또한 비앤지가 준공시기를 맞추지 못해 울진군으로부터 계약해지 통보를 받게 된다면 마린CC의 임시 개장 승인이 유지될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지난 11월 17일 울진군 주민들로 구성된 '울진군정감시단'은 마린CC 골프장의 민간위탁 운영 과정에서 불거진 특혜 의혹을 조사해 달라며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하기도 했다.

울진군의회 김정희 부의장은 "올해 12월까지 준공한다고 하지만 절대 준공이 되지 않을 것이다. 처음부터 이렇게 될 줄 알았다"고 말했다.

울진군 관계자는 "올해 12월 준공은 어려워 보인다"며 "12월까지 준공이 되지 않으면 계약해지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시스는 비앤지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abc15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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